/ 사진 = KBS 2TV '1박 2일 시즌4' 방송 캡처


'1박 2일' 멤버들이 해설진과 함께 전지훈련을 떠났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에서는 '2024 파리올림픽' KBS 해설위원 6인과 함께 강원특별자치도 양양군, 속초시, 고성군에서 특별한 전지훈련을 펼치는 여섯 멤버의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방송 시청률은 8.0%(닐슨코리아 집계, 이하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유지했고, 김종민이 승리를 위해 이영표를 물속으로 보내는 장면과, 정지현이 마지막 깃발을 획득하며 팀에 승리를 안기는 장면에서 최고 시청률은 10.7%까지 올랐다.

이날 양양 하조대 해수욕장에서 진행한 오프닝에서는 지난 여행 당시 분장 벌칙에 당첨됐었던 연정훈, 김종민, 유선호의 파격적인 분장이 공개됐다. 코믹하면서도 괴기스러운 비주얼의 외계인으로 변신한 세 사람과 마주한 문세윤, 딘딘, 나인우는 한동안 웃음을 멈추지 못했다. 특히 텐션이 급상승한 연정훈은 분장한 모습으로 마라탕후루 챌린지 댄스를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본격적인 이번 여행의 콘셉트는 '공포의 외(계)인구단 전지훈련 가다'였다. 외계인 팀(연정훈·김종민·유선호), 외인구단 팀(문세윤·딘딘·나인우)으로 나뉜 멤버들은 같은 팀에서 전지훈련을 함께할 여섯 명의 능력자를 스카우트하기 위해 발걸음을 옮겼다.능력자들은 각 종목의 월드클래스급 스포츠 스타들로 구성된 '2024 파리올림픽' KBS 해설위원 군단이었다. 축구의 이영표를 필두로 이원희(유도), 한유미(배구), 정지현(레슬링), 기보배(양궁), 정유인(수영)이 '1박 2일'을 찾아왔고, 이영표·기보배·정유인은 외계인 팀, 이원희·한유미·정지현은 외인구단 팀에 각각 합류해 다음 장소인 속초 청초호로 이동했다.

종목별 총 6경기가 준비된 가운데, 첫 번째 대결은 1:1 전력 탐색전이었다. 1라운드는 이영표의 종목 축구였고, 그와 맞대결을 펼칠 외인구단 팀의 선수로는 딘딘이 출격했다. 이영표에게 축구 훈수까지 두며 도발했던 딘딘은 코끼리코를 15바퀴 돈 후 찬 슛을 미니 골대에 넣어야 하는 미션을 먼저 성공시키며 승리를 가져가는 듯했지만, 이영표가 딘딘보다 1초 빠른 기록으로 골을 성공시키면서 첫 라운드는 외계인 팀의 승리로 끝났다.

이후에도 각 종목의 이름 및 특성을 활용한 기상천외한 게임들이 진행된 가운데, 해설위원들은 특유의 승부욕을 발휘하며 대결을 더욱 박진감 있게 만들었다. 총 여섯 라운드 맞대결 결과 양 팀은 3:3 무승부를 거두며 똑같이 150점씩 나눠 가졌다.점심식사 장소에서는 다양한 점심메뉴들을 건 각 팀별 단체 퀴즈 대결이 펼쳐졌다. 전복죽이 걸린 1라운드는 양 팀이 가볍게 통과했지만, 제시된 단어를 영어로 말해야 하는 2라운드, 카테고리에 해당하는 특정 글자 단어를 말하는 3라운드에서는 두 팀 모두 정답을 이야기하지 못하며 미션을 실패했다.

4라운드 역시 3라운드와 동일하게 진행된 가운데, 3글자 스포츠 종목을 말하는 미션에 정지현이 자신의 종목 레슬링 대신 알파인스키를 외쳐 외계인 팀만 성게알미역국을 획득했다. 올림픽 영웅 이름을 맞히는 마지막 5라운드에선 양 팀 모두 정답을 맞혀 물회 획득에 성공했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고성 송지호해수욕장으로 자리를 옮긴 두 팀은 전지훈련 대결의 최종 승패가 결정될 마지막 경기 '점수 깃발 뽑기'에 돌입했다. 1조 대결에서 외인구단 팀은 가장 높은 200점 깃발을 획득한 이원희의 활약에 힘입어 100점을 리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궁지에 몰린 외계인 팀은 2조 대결에서 이영표가 외인구단 팀의 최강자 정지현을 시작부터 저지하는 작전을 세웠지만 정작 본인이 시작과 함께 넘어지면서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결국 외인구단 팀이 최종 승리를 가져가면서 패배한 외계인 팀은 '전지훈련의 꽃' 산악 등반에 나서게 됐다.

‘1박 2일 시즌4’는 매주 일요일 저녁 6시 10분에 방송된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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