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가 항공권 정보 불법 거래로 인한 고충을 털어놨다. 하이브가 항공권 이와 관련해 강경 대응을 예고했지만, 여전히 피해가 이어지는 모양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태현은 29일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즐겁게 모아들((팬덤명)이랑 팬싸하고 한국으로 돌아가려는데 누가 멤버들 좌석 기내식만 미리 예약해서 바꿔놨다"고 밝혔다.
이어 "안 먹으면 그만이긴 한데 왜 그러는지, 시스템이 어떻길래 그렇게 다른 사람 것도 변경할 수 있는지 도무지 이해가 가질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밥은 미리 먹고 왔다. 걱정하지 말라"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앞서 하이브는 항공권 정보를 불법 취득해 활용할 경우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이브는 온라인상에서 아티스트 항공권 정보를 거래하는 다수의 SNS 계정을 확인한 뒤 운영자의 신원을 특정할 수 있는 증거 자료를 확보해 경찰에 제출했다. 이어 소속 아티스트의 항공권 정보를 불법 취득하고, 이를 거래한 혐의를 받는 SNS 계정 운영자들이 검찰에 송치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18일 전했다.
하이브에 따르면 불법 거래된 정보는 아티스트의 좌석 정보를 사전에 알아내 같은 비행기에 탑승 후 근접 접촉을 시도하는 스토킹 행위에 사용됐다. 이들은 이번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피해 사례처럼 불법 취득한 정보를 활용해 아티스트의 기내식을 임의로 변경했다. 또는 좌석을 변경하거나 항공편 예약을 취소해 일정 소화에 지장을 주기도 했다.
하이브는 "위법하게 취득한 항공권 정보를 판매 또는 구매하는 행위는 아티스트의 신변을 위협하고 불안감을 조성하는 명백한 불법 행위이자 공항 및 항공기 내 안전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매우 심각한 문제"라며 "아티스트 개인정보를 상품화하고 거래하는 범죄 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어떠한 합의나 선처 없이 끝까지 책임을 묻고 엄중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