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캡처


변우민이 딸 바보 아빠의 면모를 드러냈다.

27일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이하 '같이 삽시다')에는 변우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네 사람과 깊은 인연이 있는 변우민. 특히 안문숙과는 과거 같은 영화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인연을 이어 오고 있다고 밝혔다. 안문숙의 어머니는 생전 변우민을 사윗감으로 눈독 들이기도 했다고. 안문숙은 "어머니가 '너는 왜 우민이가 싫냐'고 했다. 남자로 안 보인다고 답했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너무 오래 알아서 그냥 남동생 같았다"고 전했다.

변우민은 박원숙과도 오랜 친분을 드러냈다. 변우민은 "박원숙이 소개해준 여자만 해도 8명 정도 됐다. 그 중에는 유명 배우들도 있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변우민은 19살 연하의 아내와 결혼해 2013년 딸을 얻었다. 늦깎이 아빠 변우민은 딸 육아 에피소드를 전했다. 그는 이유식으로 먹일 죽 만드는 법을 배우려고 죽 가게를 40~50군데 다녔다고 한다. 또한 늦둥이 딸을 위해 아이돌 MD도 직접 사러 갔다고. 변우민은 '요즘은 아이돌 MD를 한정판으로 2주 판다'며 '가면 사람들이 다 등록하고 줄 서 있다. 저도 새벽 4시에 일어나서 줄 서 본 적 있다. 아빠는 나 혼자더라'라고 말했다. 변우민은 아이브를 좋아하는 딸을 위해 아이브 팝업 스토어에 갔다며 당시 받은 웨이팅 입장 안내 메시지를 보여주기도 했다.

변우민은 아내를 향한 애정도 드러냈다. 변우민은 "결혼하고 아내 덕에 아침 식사를 한 번도 거른 적이 없다"고 밝혔다.

변우민의 아내는 새벽 5시쯤 늘 아침밥을 준비한다고 한다. 그 덕에 변우민은 매일 7시경 아침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게 됐다고. 이에 박원숙은 변우민에게 "너 이혼감이다"라고 핀잔을 줬다. 변우민은 "그래서 그 시간 동안, 모든 청소를 1시간 반 동안 내가 다 한다"고 해명했다. 박원숙은 비로소 웃음을 터트렸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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