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재중/사진제공=인코드 엔터테인먼트


가수 김재중이 전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와 관계가 좋다며 본인의 유튜브 콘텐츠 '재친구'에 그룹 에스파 윈터가 출연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김재중은 데뷔 20주년 기념 네 번째 정규 앨범 'FLOWER GARDEN'(플라워 가든) 발매를 기념해 서울 마포구 용강동에 위치한 인코드(iNKODE) 사옥에서 텐아시아와 만나 신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이날 김재중은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과의 사이가 좋다고 여러 차례 언급했다. 그는 "저희 콘텐츠에 SM 아티스트가 많이 나오길 바란다. 지상파와는 달리 유튜브 채널에는 그런 경계가 없다. 제가 지상파 출연을 못 했던 게 SM과 제 사이가 안 좋아서 그런 게 아니다. 대표자끼리도 만난다. 과거를 청산하고 저희는 사이가 좋은데 외부에서 눈치를 보시는지 이해가 안 되거든요. 저희 사이좋아요"라고 밝혔고 현장은 웃음바다가 됐다.

곧이어 김재중은 "정확히 말하자면 SM과 사이 나쁘지 않다. 외부에서 SM 눈치를 봐서 문제인 거지"라고 재차 말해 더 큰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김재중은 "최근 (그룹 소녀시대) 태연이 공연 보러 갔을 때 멀리서 윈터 씨를 본 적이 있는데 세상에, 존재감은 되게 큰데 엄청나게 마르고 작으시더라. 게다가 너무 잘하시더라. 나와주셨으면 한다. 꿈이 있다면 '재친구'를 유튜브계의 '주간아이돌'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또한, 김재중은 "최근에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에 출연했다"며 "작은 꿈 하나를 이뤘기에 감동적이었고 사실 녹화 끝나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15년간 아들을 지상파에서 보지 못한 제 부모님이 기뻐하실 거 생각하니까 너무 (좋았다). 한동안은 어디 마트 가서 자랑할 수 있는 아들이 아니게 됐다. 그런데 이제는 우리 조카들도 삼촌 자랑을 밖에서 하더라. 누가 그 삼촌이 누구냐고 물으면 '편스토랑'에 나온 사람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그게 너무 감사했다"고 털어놨다.

김재중은 엄청 계획적인 성격 탓에 내년 여름까지 스케줄을 채워 놔 의도치 않게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고사하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강하게 표했다. 그는 "지금까지도 많이 섭외가 들어오고 있다. 너무 죄송한 게, 계속 공중파 출연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못 나가겠지'라는 생각으로 가득 차 있었다. 정말 오늘 이 이 자리를 빌려 말씀 전해드리고 싶은 이야기다. 제가 지상파를 안 나가려고 하는 거라고 오해하실까 봐. 절대 아니다. 내년 방송 내후년 방송 미리 말씀 주셔도 약속 다 지켜드릴 수 있다. 내년 여름까지는 스케줄을 잡아뒀다. 내년 여름 이후면 얼마든지 환영이다"라고 강조했다.

김재중의 네 번째 정규 앨범 'FLOWER GARDEN'은 26일 오후 6시 발매된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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