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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마이크로닷이 부모 '빚투' 논란을 언급했다.

24일 오후 마이크로닷은 서울 구로구 예술나무씨어터에서 새 EP 'DARKSIDE'(다크사이드) 발매 쇼케이스 및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2018년 부모의 '빚투' 논란 이후 약 6년 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마이크로닷은 짧은 한숨을 내쉬며 "다시 이렇게 여러분 앞에 인사하게 되어 떨리는 마음이다. 사건 이후에 시간을 보내면서 많은 반성과 노력의 시간을 가졌다. 부모님과 저로 인해 상처받으신 분께 사과를 드린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고개를 한참 동안 숙이며 인사했다.이어 "피해자 한분 한분 먼저 인사드리는 게 먼저였다. 그래서 6년이 지났다. 첫 대응도 많은 반성을 하고 있다. 어리석은 행동이었다. 참 어리숙했다"라고 덧붙이며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마이크로닷은 "인생에 있어서 많은 어려움도 있었는데, 많은 부분을 깨닫고 성장케 한 시간이었다"라고 말하다 눈물을 훔쳤다. 다시 마이크를 잡은 그는 "제 삶의 소중함을 생각하게 됐다. 제 앨범에 밑거름이 됐다. 이 자리에서 간담회를 통해 진솔하게 말씀드리겠다. 새 앨범도 열심히 준비해왔으니 응원하는 마음으로 들어봐 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신보 '다크사이드'에는 타이틀곡 '변하지 않아'를 비롯해 '크루징(Cruising)', 'Pu$$y)', 프레이 포 마이 에너미즈(Pray For My Enemies)', '올라잇(Alright)'까지 총 5곡이 수록됐다. 누구나 양면의 모습을 지녔듯, 그가 가지고 있는 긍정에너지와는 다른 내면에 갇혀있던 또 다른 자아를 표출한 앨범이다. 마이크로닷의 진솔한 감정을 그대로 녹여냈다.

타이틀곡 '변하지 않아'는 중독적인 훅이 인상적이다. 자신이 지키고 있는 변치 않는 신념을 담았다.

'다크사이드'는 이날 오후 6시에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공개된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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