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창욱./사진=조준원 기자


배우 지창욱이 멕시코에서 재벌집 사위이자 농부의 삶을 산 소감을 밝혔다.

2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JTBC 새 예능 'My name is 가브리엘'(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 이하 '가브리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세아는 김태호 PD와 이태경 PD, 박명수, 홍진경, 지창욱, 덱스, 가비, MC 데프콘이 참석했다. '가브리엘'은 아무도 나를 모르는 곳에서 세계 80억 인구 중 한 명의 이름으로 72시간 동안 '실제 그 사람의 삶'을 살아가는 관찰 리얼리티 예능이다.

지창욱은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재벌집 사위이자 아가베 농장 농부 삐뻬의 삶을 산다. 지창욱은 "오랜 만에 예능을 하면서 서투르기도 하고, 어색함 아닌 어색함을 가지고 촬영했다"며 "처음에는 부담이 없었는데 현장에서 많이 당황했다. 다른 사람의 삶을 살아간다는 것 자체가 쉽지 않고 정보가 아무것도 없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이어 "그 사람을 찾아가고 유추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없어서 힘들었다. 일도 너무 힘들었다. 김태호 PD님이 각자의 성향을 파악해서 매칭했다고 하셨는데 나는 처음 해보는 일이어서 너무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태호 PD는 "지창욱 씨가 인터뷰 때 '연예인이 힘들어야 한다. 그래야 시청자분들이 보고 즐거워야 한다'고 1시간 인터뷰 내내 강조했던 게 기억이 난다"고 설명했다. 지창욱은 "내 이야기는 아니었고, 보통 그럴 것 같다고 한 것"이라며 "그렇게 이야기 한 내가 원망스럽다. 힘들고 열심히 재밌게 촬영하고 왔다"며 웃었다.

'가브리엘'은 오는 21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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