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스타K' 나연이 갓세븐 뱀뱀이 자신을 짝사랑한 사실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18일 유튜브 채널 '동네스타K'에는 최근 두 번째 솔로 미니 앨범 '나(NA)'로 돌아온 트와이스 나연이 출연했다.
올해 데뷔 10년차가 된 나연은 MC 조나단의 '중견 아이돌'이라는 표현에 "아이돌과 안 어울리는 단어"라며 폭소했다.나연은 "우리 대기실에 무대 가깝게 배정되거나 할 때 연차를 느낀다. 사실 가까워진 지는 좀 됐는데, 마지막 무대를 장식할 때 '이렇게 출연자가 많은데 우리가 제일 선배야?'라고 놀란다"고 말했다.
10년차 아이돌답게 무대를 앞두고 긴장을 덜 하게 됐다는 나연은 "예전에는 생방송 전에 엄청 떨었는데, 이제는 밥 먹다가 바로 올라가기도 한다"고 밝혔다.
나연은 한 방송에서 "'치얼업'을 아시나요?"라는 질문을 던져 팬들을 화나게 했다. 그는 "'치얼업' 업적에 대해 말하는 콘셉트였는데, 갑자기 민망해졌다. 사실 모를 수도 있는 거 아닌가 생각이 들어서 물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조나단은 "팬 댓글 중에 '이거 모르면 그때 수감되어 있었거나 간첩'이라는 글이 있다. '치얼업'을 누가 모르겠냐"고 말했다.나연은 트와이스 곡 중 최애 여름송으로 '알콜프리'를 꼽았다. 이어 '댄스 더 나이트 어웨이'도 좋아한다고 밝혔다. 허밍으로 노래를 따라 하던 조나단에게 나연은 "이거 레드벨벳 노래"라며 서운함을 드러냈고, 조나단은 "저 간첩 아니"라며 당황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JYP가 관절로 낳은 딸'이라는 수식어가 있을 정도로 유연한 춤 선을 자랑하는 나연은 "사실 개다리 안무 멤버들이 안 좋아한다"면서 '알콜프리' 안무 연습이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요즘 개다리 안무는 시안에서 빼달라고 한다"고 덧붙였다.
트와이스는 K팝 걸그룹 최초 LA 스타디움 입성, 투어 매출 1억 달러를 돌파하며 꾸준히 커리어 하이를 갱신하고 있다. 조나단은 "트와이스는 아이돌 그룹 세대 교체에도 계속 발전한다"며 극찬했다.
큰 규모의 공연장에서 콘서트 하는 소감을 묻자 나연은 "공연할 때는 사실 무대에 집중해서 체감이 잘 안되다가, 팬들과 가까워질 때 많이 뭉클하다"고 전했다. 7만석 규모의 일본 닛산 스타디움 공연을 앞두고 그는 "일본 멤버들(모모 미나 사나)이 최고라고 하더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슬프고 화날 때 뒤에 '근데 웃기지 않아?'를 붙여보자"고 제안했던 나연은 이런 '나연적 사고'에 대해 "무슨 일이 일어나도 사실 생각해 보면 웃긴 거다. 그래서 '웃기지 않아?'라고 덧붙이면 화도 사그라지고 웃기게 된다"고 이야기했다.
나연은 '메시지를 몇 달씩 안 읽는 이유'에 대해 "읽고 생각을 하는 거다. 무성의하게 답장하고 싶지 않아서 타이밍을 기다리다가 시간이 지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지인들 메시지 답장은 잘 안 해도 팬들과 소통하는 버블에는 자주 일상을 공개하는 그는 "팬들이 보고 싶어 할까봐"라며 팬사랑을 표현했다.
최근 뱀뱀이 나연을 짝사랑했다는 사실을 밝히며 화제가 됐다. '뱀뱀이 마음을 표현했냐'는 질문에 나연은 "그랬던 것 같다"고 답하며 "최근 뱀뱀이를 만났다. 근데 뱀뱀이가 좋아한다는 사실은 모두가 알고 있더라. 밈이었다. 짝사랑밈"이라고 말했다.
고백 여부를 묻자 나연은 "고백 안 했다. 당시 뱀뱀이도 아기였고, 나도 어렸다. 뱀뱀이가 귀여우니까 연습생 형들이 놀리고 개그처럼 돼서 나연이를 좋아한다고 된 거"라고 밝혔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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