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A '4인용식탁'


배우 남성진이 얼마전 세상을 떠난 아버지 배우 남일우를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17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는 배우 김가연이 남성진, 김일중, 심진화를 초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배우 남성진은 지난 3월 세상을 떠난 아버지 故 남일우에 대해 언급했다. 남성진은 "어머니가 걱정"이라며 "아무리 마음의 준비를 하고 계셨다고는 해도 현실적으로 닥치니까 기력이 회복이 잘 안되시더라"라고 어머니 김용림에 대해 걱정을 털어놨다.

사진=채널A '4인용식탁'


이어 그는 "아버지가 치매기가 왔었다. 어머니가 한 달 정도 스페인에 촬영을 가 계셨는데 그 한 달 사이에 좀 이상해지셨다. 계속 어머니를 찾더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우리 가족이 너무 소심했던 게 코로나를 너무 겁냈다. 매일 돌아다니고 친구 만나고 하던 분을 못 나가게 막았다. 아버지가 평소 돌아다니는 걸 너무 좋아했는 우리가 거의 못 나가게 막았다"며 속상해했다.
사진=채널A '4인용식탁'
사진=채널A '4인용식탁'


아버지 남일우의 점차 근육이 빠지면서 운동능력이 저하가 됐다고. 남성진은 "괜히 큰일 날까 봐 걱정했는데 그때 운동 능력이 저하됐다. 근육이 빠지고 조금 드셨다. 점점 걷는 것도 불편해지고 기력이 없어지고 기억력도 안 좋아지셨다"고 밝혔다.

그러던 와중 넘어지는 사고를 당했다고 한다. 남성진은 "늘 누나가 옆에서 보고 있었는데 (아버지가) 잠깐 식사 준비하던 사이에 화장실 가다가 넘어지셨다. 한 6개월 누워 계시니까 마지막에 몸무게가 38㎏이었다. 거의 뼈밖에 없었다. 식사를 못 넘기시는데 빵을 먹고 싶다고 하시더라. 그걸 어떻게 해드릴 수가 없어서 마음이 그렇더라. 요즘에도 묘지를 가면 커피하고 빵을 사간다"고 말했다.

사진=채널A '4인용식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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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남성진은 "얼마 전에 49재를 마쳤는데 지금도 잘 모르겠다. 아버지가 없다는 게 와닿지 않는다. 문득문득 그리워진다"며 그리워했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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