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용식탁' 김가연이 남편 임요환과의 뜨거운 사이를 자랑했다.
17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는'내조의 여왕' 배우 김가연이 출연했다.
올해 51세인 김가연은 게임을 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자면 안 된다. 경손실(경험치 손실)이 온다"면서 유튜브까지 동시 시청하고, 게임 중간에 화장을 하며 열정을 드러냈다.1994년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김가연은 이후 배우 전향에 성공했다. 2011년 게이머 임요환과 재혼한 뒤, 2015년 둘째 딸 출산해 13년째 행복한 가정을 꾸려오고 있다.
이날 김가연은 배우 남성진, 개그우먼 심진화, 아나운서 김일중을 집으로 초대했다. 세 사람은 넓고 깨끗한 김가연의 집에 탄성을 질렀다. 특히 현관에 걸린 9살 막내딸의 그림을 보며 "천재 아니야?"라고 감탄했고, 24K 금 그릇을 보고 놀라워했다.
부부의 게임방을 공개한 김가연은 "일주일에 5시간만 컴퓨터를 끈다. 점검 시간만 끄는데, 점검 끝나기 20분 전부터 대기를 한다"고 밝혔다.
또 그는 우주인 침공, 블랫아웃, 재난상황을 위한 비상가방을 공개했다. 경악한 심진화가 "난 이렇게까지 해서 살고 싶지 않다"고 하자 그는 "난 살 거다"라며 생존의지를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김일중은 가방 속 생존템을 보고 "게임에 등장하는 아이템"이라고 지적해 웃음을 자아냈다.결혼 13년째를 맞이한 김가연은 "남편을 처음 봤을 때 이성적으로 보지 않았다. 게임을 좋아해서 우상으로 보였고, 존경의 의미에 가까웠다"면서 "사실 임요환이 남친, 남편으로는 좀 그런데, 자기 일을 할 때 정말 멋있다"고 자랑했다.
김가연은 임요환과의 관계에 대해 "주말부부보다 더하다"면서 "한 달에 한두 번 집에 올 때도 있다. 서울 숙소에 살기 때문인데, 그래도 우리는 핫하다. 자랑하고 싶었다"고 말하며 여전한 부부관계를 과시했다.
과거 김가연은 방송 활동을 쉬면서 남편 대회를 따라다니며 내조했다. 그는 "해외 일정에 인터뷰도 많아서 일정도 챙기고, 헤어, 메이크업을 다 해줬다. 또 해외 대회에 가보니까 밥 먹을 시간이 촉박하더라. 그래서 김치 앙념, 불고기 등을 얼려 가져가서 밥을 해줬다. 그 당시에는 남편이 최우선이었다"고 회상했다.
"요리 권태기가 왔다"고 충격 고백한 김가연은 "남편은 1년에 반 이상 해외에 있고, 한국에 와도 하루 이틀 정도만 집에 있다. 막내딸은 먹는 것만 먹으니까 요리 해도 먹을 사람이 없다"면서 요리 실력을 발휘할 수 없는 상황을 토로했다.
심진화는 "가연 언니가 형부 턱밑까지 밥을 대령한다. 너무 바쁠 때는 먹여주기도 한다"면서 "나중에 형부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 하게 될 거라고 했더니, 언니가 '그러라고 하는 거야! 열심히 자기 일하라고!'라고 하더라"고 두 사람의 끈끈한 애정사를 전했다.
이에 김가연은 "내가 성질이 더러워도 요리 솜씨 때문에 남편이 꾹 참고 사는 거"라며 "남편을 위해 하루 네끼를 준비했다. 집에서 게임만 하니까 매일 다른 음식을 준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심진화는 "언니의 온 삶이 형부에 맞춰져 있다"며 놀라워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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