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고 구하라 '금고 훔친' 범인 찾는다

'그것이 알고싶다'가 고(故) 구하라의 금고를 가져간 범인을 찾는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지난 15일 방송 말미에 ‘구하라 금고 도난 사건’ 예고편이 공개하며 금고 절도범에 대한 제보를 해달라고 전했다.

이날 예고편에는 구하라의 친오빠가 등장해 "동생 49재 끝나고 동생의 지인이 '오빠 금고 어디갔어?'라고 했다"며 "밤새우며 영상을 찾았다. 영상이 끊기는데 CCTV를 나뭇잎으로 가린다"고 말했다.

또한 구하라의 지인은 "면식범이고 (금고) 안에 뭐가 들었는지 아는 사람"이라고 추정했다.

공개된 구하라의 자택 CCTV 영상에는 담을 넘는 한 남성의 모습이 담겼다. 범인은 모자와 마스크, 안경을 착용해 얼굴을 알아보기 어렵다.

이와 관련,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남성의 신장은 약 180㎝에 달하고 날씬한 체형"이라며 "20대에서 30대로 추정되며 도수 있는 안경을 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0년 1월 그룹 카라 구하라의 장례식이 끝난 이후 가족들이 집을 비운 사이 자택에 절도범이 침입했다. 절도범은 현관 비밀번호를 눌렀지만, 문이 열리지 않자 벽을 타고 2층 베란다를 통해 집으로 들어갔다.

범인은 자택 내 다른 물건은 손을 대지 않고, 금고만 훔쳐 달아났다. 금고에는 계약서 및 예전에 썼던 휴대전화 등이 보관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경찰은 9개월 간 수사를 진행했지만, 끝내 범인을 특정하지 못 했다. 다만, 수사 개시가 필요하지 않다는 '내사 종결'이 아닌 단서가 발견될 시 조사를 재개하는 '잠정 조치'라고 밝혔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