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옥이 나영석 PD의 예능 '꽃보다' 시리즈에 출연할 뻔했던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10일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서는 '꽃보다 할배' 멤버 이순재, 신구, 박근형이 함께했다.꽃할배들은 나영석 PD와 통화하며 안부를 물었다. '꽃할배' 애청자라는 김수미는 "'꽃할배'가 잘될 줄 알았냐"라고 물었다. 나영석 PD는 "잘 될 줄 몰랐다"면서도 "그래서 제일 기억에 남는 프로"라고 답했다.
나영석 PD는 가장 까다로운 꽃할배 백일섭을 꼽아 웃음을 자아냈다. '꽃할배' 국내 여행 편 요청에 나영석 PD는 "선생님들만 되면 언제든지"라며 "제가 자리 한번 마련하겠다"고 긍정적 시그널을 보냈다.
다른 스케줄로 인해 참석하지 못한 백일섭은 전화를 통해 "급히 다른 스케줄 있어서 못 가게 생겼다. 죄송하다. 그러지 않아도 뵙고 싶었다"고 인사했다. 그러면서 백일섭은 자기 대신 짐꾼을 보냈다고 전했다.
얼마 후 '87세 최고령 짐꾼'으로 김영옥이 등장했다. 김영옥은 "써니나 이서진으로 생각했냐"며 "젊은이나 예쁜 애들이 와줬으면 하겠지만, 내가 왔다. 젊은 애들은 섭외가 안 되고 나 같은 사람이야 부르면 '고맙습니다'하고 오는 거"라며 웃음을 선사했다.
김용건은 '꽃할배' 국내 여행 편에 김영옥 출연을 추천했다. 신구도 "금상첨화"라며 반겼다. 김영옥은 "젊은 애들 데려가봤자 놀아줄 것 같냐. 나나 놀아주지"라며 특유의 유머러스함을 뽐냈다.
김영옥은 나영석 PD를 향한 서운함을 토로했다. 김영옥은 "'꽃할배' 할 때 나 PD가 나한테도 찾아왔다. '꽃할매' 하고 싶었다면서 내가 0순위 멤버였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이어 "조합이 안 됐나보다"며 "당시 윤여정이 언급이 됐는데, 여정이 위주로 예쁜 애들, 젊은 애들 데리고 '꽃보다 누나'를 했더라"면서 "나영석 씨 틀렸다. 배신했다"고 섭섭한 마음을 표현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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