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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마마무(MAMAMOO) 멤버 솔라가 서울 공연을 성료하며 아시아 투어의 첫 단추를 잘 뀄다.

솔라는 지난 1~2일 양일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첫 아시아 투어 '솔라 (Solar) 2ND CONCERT 'COLOURS''(컬러스, 이하 'COLOURS')를 개최했다.'COLOURS'는 솔라가 데뷔 후 여는 첫 아시아 투어다. 공연 타이틀에 걸맞게 솔라는 '색깔'을 큰 테마로, 20곡이 넘는 세트리스트에 자신만의 다채로운 매력을 녹여냈다.

솔라는 보깅 댄스에 도전해 화제를 모은 'Colors'로 컬러풀한 공연의 시작을 연 뒤, 솔로 데뷔곡 '뱉어 (Spit it out)'로 자신이 하고 싶은 것들을 무대 위에서 가감 없이 뱉어냈다. 일명 '꿀 시리즈'라는 별칭을 얻은 'Yellow'(옐로우) 테마에서 솔라는 '꿀이 떨어져(Mellow)', 'Honey Honey'(허니 허니), 'HONEY BEE'(허니 비), '꿀 (HONEY)' 무대를 잇달아 선보였다. 팬들만의 양봉업자가 된 솔라는 달달한 음색으로 설렘 가득한 무대를 꾸몄다.

'BLUE' 테마는 청량하면서도 짙은 그리움이 담긴 선곡들로 구성됐다. 푸른빛 '솔라감성'을 소환한 가운데, '바람이 불어오는 곳', '그리움만 쌓이네', '사랑했지만' 무대로 긴 여운을 남겼다. 이어진 'Big Booty'와 'Blues'는 마치 브로드웨이를 연상케 하는 무대 구성과 퍼포먼스로 보는 재미를 더했다.'RED' 테마를 통해서는 뮤지컬 배우 솔라의 모습을 만날 수 있었다. '마타하리'에서 주인공으로 활약한 솔라는 뮤지컬 넘버인 '인생이란', '예전의 그 소녀', '마지막 순간'을 선곡, 노래는 물론 직접 연기까지 소화하며 색다른 매력을 전했다. 팬들의 일상에 작은 기쁨과 잔잔한 위로가 되기를 바라는 솔라의 진심이 담긴 'Easy Peasy', '별 바람 꽃 태양', 'Hello', '텅 (Empty)' 무대도 펼쳐졌다. 끝으로 솔라는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는 신곡 'But I' 무대로 현장의 열기를 최고조로 달궜다.

이렇듯 솔라는 각각의 색깔에 맞춰 곡과 콘셉트를 다르게 가져가며 팔색조 매력을 뽐냈다. 솔라는 또한 요일별로 앙코르곡을 다르게 선곡하는가 하면, 팬들의 신청곡을 완곡으로 불러주며 '종합선물세트' 같은 공연을 완성했다. 이에 팬들 역시 공연이 진행되는 내내 열렬한 떼창과 뜨거운 함성으로 화답했다.

솔라는 "늘 같은 자리에서 변함없이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 데뷔부터 지금까지 팬들이 있기에 지금의 제가 있다. 팬 여러분들 앞에서 노래를 부르면서 가수가 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라면서 "첫 아시아 투어를 앞두고 설레기도 하고 긴장도 됐지만, 팬들이 온 마음으로 응원해 줘 자신감을 받았다. 앞으로도 제 노래가 팬분들의 행복이 되길 바란다. '솔라'의 색으로 무대를 꽉꽉 채우고 돌아오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서울에서 첫 아시아 투어 'COLOURS'의 포문을 연 솔라는 오는 16일 마닐라, 22일 가오슝, 28~29일 가와사키, 내달 7일 홍콩, 14일 타이베이, 27일 싱가포르, 10월 6일 마카오 등 아시아 8개 지역에서 현지 팬들과 만난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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