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와 순정남' 임수향이 엄마 차화연과 마주했다.
1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에서는 고필승(지현우 분)이 김지영(임수향 분)에게 적극적으로 마음을 표현했다.
이날 필승은 공진단(고윤 분)과 만난 지영에게 화를 내며 "공대표 만나지 말고 나 만나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영은 "공진단 대표님은 내 남친"이라며 "이미 버스는 떠났다"고 선을 그었다.지영은 필승의 달라진 태도에 혼란스러워 하면서도 앞서 두 사람의 관계를 단속하던 필승 가족의 모습을 떠올리고 "아픈 사랑은 아니라고 했어"라며 애써 마음을 정리했다.
그런 지영이 카풀을 거절하자 필승은 버스까지 따라 탔다. 그가 넘어질 뻔한 걸 지영이 붙잡으며 안자, 필승은 "지영 씨가 나 좋아해서 안아주는 줄 알았다"며 플러팅을 했다.
지영은 또 단역 기회를 얻어 카메라 앞에서 연기했다. 차봉수(강성민 분)는 "전생에 배우였던 거 아니냐? 재능 있다. 배우 해보라"고 조언했다. 지영은 연기에 즐거움을 느꼈고, 연기 공부를 제안받았다.
공진단은 지영을 고급 아파트로 데려가 "여자친구가 되면 많은 옵션이 따라온다"면서 재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지영은 "나 혼자 이런 큰 곳에서 못 산다"며 거절했고, 공대표는 '넌 박도라 대신 내 옆에 있어. 별것도 아닌데 넘어오질 않네' 하고 생각했다.금자(임예진 분)는 마리(하수아 분)를 필승과 만나게 해주며 재벌집 사위 만들기에 열을 열을 올렸다. 그 사실에 수연(이일화 분)은 초조함을 드러냈다.
필승은 지영과 진단이 아직 교제하는 사이가 아니라는 걸 알고 "공대표랑 밥 먹으면서 왜 나랑은 안 먹냐. 나랑도 세 번 밥 먹자"고 졸랐다. 그러나 지영은 필승이 자신을 사랑할 수 없는 이유를 밝히지 않자 "나 찔러보지 말라"며 거절했다.
필승은 지영에게 "도와달라"고 거짓말을 했다. 걱정하며 달려온 지영에게 공원 데이트를 제안한 필승은 "안 나올까봐 그랬다. 나한테도 한 번만 기회를 달라. 공대표랑 안 사귀면 바람피우는 거 아니지 않냐. 데이트 해보고 결정하라"고 말했다. '이 남자는 진짜 나쁜 남자여'라고 생각하면서도 지영은 필승과의 시간을 즐겼다.
한편, 백미자(차화연 분)는 도도의 출연을 막은 필승을 찾아와 "네가 그때 도라만 안 꼬셨어도 이 지경까지 안 왔다"며 원망했다. 멱살잡이 중인 모습에 놀란 지영이 달려왔고, 미자와 마주쳤다. 필승은 그 모습을 불안하게 바라보며 앞으로의 전개에 기대감을 높였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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