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라스' 방송 화면.
배우 이시언이 100만원 기부와 알파카 논란에 대해 억울함을 표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는 ‘연기꾼들의 전쟁’ 특집으로 배우 송승헌, 이시언, 오연서, 장규리가 출연했다.

이날 이시언은 여전히 따라 붙는 ‘백시언’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재해 구호협회에 유세윤이 100만 원을 기부한 것을 보고 감명받았고, 따라서 100만 원 기부 후 인증 사진을 올린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왜 100만 원만 냈냐고 논란이 됐다. 유세윤도 100만 원만 보냈는데 왜 나한테만 그러나 싶었다. 그런데 다시 보니까 유세윤 형은 1000만 원을 보냈더라. 내가 잘못 본 건 맞지만 100만 원 보냈다고 욕먹을 건 아닌 것 같다"라며 말했다.

김구라가 “그래도 나중에는 기부 자체를 칭찬하며 여론이 반전됐다”고 했지만, 이시언은 "지금도 몇 분들은 댓글에 '백시언'이라고 한다"라고 호소했다.

이시언은 "나중에 세윤이 형이랑 기부단체 '봉사 백'을 만들었다"며 "그 후로 꾸준히 하고 있다. 두 번 정도 했다"라고 밝혔다.
사진=MBC '라스' 방송 화면.

이시언은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1(이하 ‘태계일주1’) 당시 악플을 많이 받았다고 털어놨다. 당시 이시언은 알파카와 사진 찍고 싶어하는 기안84를 끝까지 못 찍게 했다. 그는 "알파카 사건이 여행 이틀째인가 발생했다"며 “저희가 원래 여행 경비가 있었다. 근데 당시 페루 민박집 사장님이 하지 말아야 할 것들과 해야될 것들을 보내주셨다. 그중에 '알파카랑 사진 촬영 금지'가 있었다. 찍고 나면 택도 없는 금액을 부른다더라. 그래서 돈 얼마 없다고, 바가지라고 한 거다. 사진 찍지 말래서 제지했는데 나쁜놈이 될 줄 몰랐다"고 해명했다.

이어 "시즌2에는 내가 안 갔잖나. 그때 기안84가 갠지스 강물을 마셨는데, 내가 있었으면 못 마시게 말렸을 것 같다. 예능신이 들어온 것 같더라. 내가 상대할 레벨이 아니었다. 그래서 시즌3에는 완전히 뒤에 있게 됐다. 나도 내 시각으로 다른 나라를 보자고 했다. 워낙 사적으로도 친하니까"라고 말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