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김기리 문지인 부부가 새 운명부부로 합류했다.
이날 문지인은 새벽예배에서 만나 2년 정도 친구처럼 지내던 김기리가 갑자기 결혼하자고 고백했다고 말했다. 문지인은 김기리의 고백에 3개월 정도 답하지 않았다고. 평범한 사람을 만나고 싶었다는 문지인은 “처음으로 만난 연예인이고 장난도 많이 쳐서 너무 가벼우면 어떡하지 걱정했다”고 고백했다.이날 두 사람은 신혼집에서 법원 등기를 받았다. 김기리는 등기에 대해 “전에 살던 집 전세금을 계약 만료되고 반년 이상 지났는데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 언제 돈을 돌려받을지, 얼마나 돌려받을지 불확실해 경제적으로 불안정한 상태”라고 전세 사기 피해자임을 밝혔다.
이어 “신혼집을 마련해야 해서 생각지 못하게 큰 비율의 전세금을 대출을 받아서 살고 있다. 설레는 신혼 생활을 해야 하는데 그 부분이 한쪽에서 불안함을 크게 만들 때가 있다. 지인이에게 너무 미안하다”고 했다.
그러나 문지인은 “불안하지 않고 오히려 결혼을 결심하는 계기가 됐다. 제 걱정보다 큰 생각이 오빠의 20대, 30대 땀 흘려 노력한 시간이 마음 아프게 남는 것 아닌가 하는 거다”라고 해 감동을 안겼다.
이후 두 사람은 고깃집에서 외식을 했다. 문지인은 빠른 식사 속도로 놀라움을 안겼고, 김기리는 문지인이 체할까봐 걱정했다. 이에 문지인은 “천천히 먹고 싶은데 동생 때문에 정상적으로 밥을 먹을 수 없었다. 아무래도 동생 위주로 해야 하니까”라고 언급했다. 문지인은 11살 차이나는 늦둥이 남동생에 대해 “3살 정도 지능을 가지고 있는 장애 아동으로 태어났다”며 “동생을 밥을 챙겨주려면 많은 에너지가 들어가니까 식구들이 빨리 식사하는 버릇이 있다. 아버지도 그렇고 어머니도 그렇고”라고 고백했다. .
김기리, 문지인의 결혼식 화동은 27살인 처남이 하기도 돼 있다고. 문지인이 걱정하자 김기리는 “멈췄다가 들어오거나 할 수 있다. 정오가 화동을 한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잘하고 못하고는 사실 상관없다”고 말했다.
이어 “처남은 누구나 똑같이 대한다. 누군가를 보면 너무 좋아해준다. 그래서 천국에 있는 사람이고 천사 같은 존재가 아닐까 많이 배우게 된다”고 처남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문지인은 “이런 부분 때문에 결혼에 대한 확신을 가졌다. 동생에게 배울 점이 있다고 진심으로 의미를 찾는 부분이 큰 힘이 됐던 것 같다”고 고마워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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