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 우리 새끼' 이규형이 극한의 감량 경험을 털어놨다.
19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는 배우 이규형이 스페셜 MC로 등장했다.
이날 이규형의 등장에 어머니들이 미소를 지었다. 드라마 '비밀의 숲'에서 살인범, '슬기로운 감빵생홀'에서 마약사범, '보이스4'에서 연쇄 살인마로 활약했던 그는 작품 속 범죄자 이미지가 아닌 젠틀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또 "마약사범"을 언급하며 신동엽을 보고 "아이고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해 웃음을 선사했다. 신동엽은 "왜 날 보고 사과하냐"며 머쓱한 표정을 지었다.
이규형은 연예계 유명한 송강호 광팬으로, 과거 송강호를 보기 위해 대학로 1일 2공연을 마친 뒤 펑크난 배역을 맡기 위해 촬영 현장으로 달려갔다고 밝혔다.
지인 조감독으로 연락을 받은 그는 "김혜수, 이정재가 출연한다"는 말에 망설이다가 "송강호" 이름이 나오자 바로 달려갔다고. 작품은 영화 '관상'으로 이규형은 내관 역할로 등장한다.
이규형은 최근 송강호와 함께 드라마 '삼식이 삼촌'에 출연하며 '성공한 덕후'로 거듭났다. 그는 "송강호 선배님의 드라마 데뷔작이다. 전쟁 통에도 하루 세 끼를 먹여준다고 '삼식이 삼촌'이라 불리는 내용"이라고 간략하게 설명했다. 이어 자신은 국회의원이자 국무총리 후보로 등장한다고 밝혔다.
신동엽은 송강호의 드라마 데뷔에 "드라마판 괴물 신인"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내며, 이규형의 국회의원 역할에는 "그 정도 감빵 다녀오면 국회의원 되기 힘든데"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이규형은 영화 '나의 독재자' 촬영을 우해 두 달 만에 23kg 감량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피골이 상접하게 빼자"는 감독의 제안에 56kg까지 감량했었다는 그는 "원래 속옷 한 장만 입고 취조당하는 장면이었는데, 살을 너무 빼니까 복근이 나와서 내복을 입게 됐다. 사실 옷을 입을 거면 저 정도로 뺄 필요 없었다"고 울상을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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