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세자가 사라졌다' 수호가 홍예지와 김민규의 혼례식을 초토화시키는 '혼례식 난입 현장'으로 쫄깃한 긴박감을 선사한다.
MBN 주말 미니시리즈 '세자가 사라졌다'는 왕세자가 세자빈이 될 여인에게 보쌈당하면서 벌어지는 '조선판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다. 세자 자리를 놓고 벌이는 주인공들의 치열한 궁중 암투와 이로 인한 파격적인 반전과 극적인 긴장감이 이어지면서 시청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지난 10회에서 이건(수호 분)은 옥새를 발견한 후 자신을 대역죄인으로 만든 대비 민수련(명세빈 분), 최상록(김주헌 분)에게 복수하기 위해 악행에 동참했던 좌의정 윤이겸(차광수 분)을 자신의 편으로 만드는 묘책을 발휘했다. 또한 최명윤(홍예지 분)은 도성대군(김민규 분)과의 혼례를 위해 입궐했지만 최상록의 악랄한 실체를 알게 되면서 큰 충격에 빠졌다.
이와 관련 수호가 홍예지, 김민규의 위엄 가득한 혼례식에 갑자기 등장, 명세빈과 김주헌을 압박하는 ‘혼례식 난입 현장’이 이목을 집중시킨다. 극 중 이건이 도성대군의 세자책봉식이자 최명윤과의 혼례식이 있는 궐에 뛰어든 장면. 이건은 혼례식이 절정으로 치달았을 때 궐문을 활짝 열며 나타나, 궐을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만든다. 특히 이건은 할아버지 문형대감(남경읍)과 윤이겸을 양옆에 두고 의기양양하게 걸으며 분위기를 완전히 압도하는 화려한 귀환을 알리는 것.
최명윤은 놀란 것도 잠시, 체포됐다고 들었던 이건의 건강한 모습에 아련한 눈빛을 띄우고, 민수련과 최상록은 예상치 못했던 이건의 귀환에 기겁과 경악을 드러낸다. 그리고 도성대군은 분노에 찬 눈빛으로 현장을 바라보며 조용한 분노를 발산한다. 이건이 "누가 감히 세자책봉식을 거행하는가"라며 강하게 소리치자 궐 안이 찬물을 끼얹은 듯 삽시간에 조용해진 가운데, 이건이 도성대군의 세자책봉식과 최명윤의 혼례식을 무사히 막고, 민수련과 최상록을 벌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그런가 하면 수호-홍예지-명세빈-김주헌-김민규는 역전의 금의환향 장면에서 역대급 연기 시너지를 폭발시켰다. 먼저 수호는 반격의 기세를 잡아 궐로 돌아온 이건의 묵직한 감정을 한 번에 터트렸고, 홍예지는 이건을 본 최명윤의 반가움과 슬픔을 모두 표현하는 유연한 감정 연기를 선보였다. 명세빈은 한순간에 경악으로 급변하는 민수련을, 김주헌은 불안한 눈빛과 넘실거리는 살기의 최상록을 각각 그려냈다. 마지막으로 김민규는 혼돈의 중심에서 형 이건을 바라보는 거친 카리스마를 드리웠다. 다섯 사람의 연기에 현장 모든 배우들의 몰입도가 올라 짜릿한 사이다와 격정의 긴장감을 선사할 명장면을 완성했다.
제작사 스튜디오 지담은 "궐로 돌아온 이건과 네 인물 사이에 대파란이 발생하며 흥미로움이 더욱 짙어진다. 눈을 뗄 수 없는 사건들이 연속되어 펼쳐지게 될 것"이라며 "18일 방송될 11회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MBN 주말 미니시리즈 '세자가 사라졌다' 11회는 18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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