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자해지(結者解之), 맺은 사람이 푼다. 15주년을 맞은 걸그룹 2NE1의 재결합설이 나오고 있다. 리더 CL이 완전체 기념 사진을 공개한데 이어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와 긴 시간 미팅을 했다는 업계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아에 양 총괄 프로듀서가 15주년을 맞은 2NE1과 깜짝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CL은 최근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와 만남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어떤 이야기가 나왔는지 정확히 알려진 바 없으나, 마침 2NE1이 15주년을 맞은 만큼 대화 중 관련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겠느냐는 게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이와 관련 YG엔터테인먼트는 이날 텐아시아에 에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와 CL의 극비 회동에 대해 "회사의 공식적인 만남이 아니며 확인 드리기 어렵다"고 밝히기도. 다만, 이같은 소식에 2NE1 재결합 가능성에 대한 K팝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졌다. 앞서, 지난 2016년 해체 당시 2NE1 멤버들과 양 총괄 프로듀서는 매끄럽지 과정과 소통으로 불화설이 나오기도 했던 탓에 이들의 만남이 팬들에게는 유의미한 사인으로 읽힐 수 있는 것. 이에 따라 양현석 총괄이 2NE1의 15주년 프로젝트를 지원사격하며 '결자해지'의 미덕을 보여줄 것인지 K팝 팬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관계자는 "2NE1 멤버들은 자주 소통하고 만나며 관계가 좋다"며 "구심점을 할 만한 프로듀서를 만나면 프로젝트성 음원 발매나 15주년을 기념할 만한 재결합 활동이 가능해 질 것"이라고 봤다.
한편, 이날 CL은 자신의 SNS를 통해 2NE1의 데뷔 15주년을 기념하여 박봄, 산다라박, 공민지 등 2NE1 멤버들과 함께 촬영한 사진을 선보였다.2NE1 멤버들이 단체 사진을 공개한 것은 지난 2022년 코첼라 벨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이후 2년여 만. 2NE1의 데뷔 15주년을 맞이해 팬들에게 기념이 될 수 있는 선물을 선사하고자 멤버들이 의기투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CL은 사진과 함께 의미심장한 메시지도 전했다. 그는 "BLACKJACK 그리고 GZB 여러분 안녕. 오래간만이에요. 5월 17일 오늘 우리의 15번째 생일을 기념하며 지금까지 우리를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고 같이 웃고 울며 2NE1과 저의 곁을 지켜주셨던 모든 분들과 함께 추억하고 싶어 함께 오래간만에 2NE1으로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며 "시간이 지나도 변함없는 것들의 신비로움도 있지만 시간이 지나며 함께 변하고 성장하는 것들의 뿌리 깊은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날이네요. 2ne1 has always been my house that made me feel the freedom to love, to play, to express , to create , to shine , to mix, to connect and share with people. Hope today 2NE1 reminds you to feel your light ::) Thank you alwayz. NOLZA 항상 고마워. 놀자 ::) Much Love, CL"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CL은 15주년 기념 사진 촬영을 위해 해외에서 직접 의상을 공수하는 것은 물론 2021년 발표한 싱글 ‘HWA’로 함께 작업을 한 조기석 작가를 섭외하며 공을 들였다는 관계자의 전언이다.
2NE1 멤버들은 지난 2022년 한국 걸그룹으로는 최초로 코첼라 벨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의 메인 스테이지를 장식했다. 당시 2NE1은 7년여 만에 재결합 무대를 선보여 한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2NE1은 YG엔터테인먼트의 황금기를 열어젖힌 그룹으로 2009년 데뷔한 이래 'Fire'(파이어), 'I Don't Care'(아이 돈 케어), '날 따라해봐요', '박수쳐', '아파', 'You And I'(유 앤 아이), 'Lonely'(론리), '내가 제일 잘 나가', '그리워해요', 'Come Back Home'(컴 백 홈), '너 아님 안돼' 등 숱한 히트곡으로 사랑받았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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