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기리(39)와 배우 문지인(38)이 결혼식을 올린다.
김기리와 문지인은 17일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선배 개그우먼 조혜련과 문지인의 대학 동기인 배우 박진주가 축가를 맡는다.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했다는 이들은 처음부터 결혼을 전제로 진지한 만남을 이어왔고 올해 초 결혼 계획을 세상에 공개했다.
김기리는 결혼 하루 전인 16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내일 잘 다녀오겠다. 아니 잘 가겠습니다"라며 웨딩사진을 공개했다.
앞서 김기리는 문지인과 함께 유튜브 채널 '위라클 WERACLE'에 등장해 러브스토리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김기리는 문지인과의 만남에 대해 "매일 새벽 기도를 가다시피 하다 보니 친해졌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문지인은 "코도 파고 방귀도 텄던 사이였는데 남자로 보게 된 것도 인연인가 보다"라고 덧붙였다.또한 김기리는 영상에서 "고백은 내가 했다"며 "아프거나 마음이 힘든 친구를 위로해주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이런 기쁜 감정을 이 여자랑 평생 느끼면서 살고 싶다'고 생각했고, 차를 갓길에 멈춰 세우고 '우리 그냥 이렇게 같이 살자'라고 말하고 펑펑 울었다"라고 문지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문지인은 지난 16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내일 새로운 신분으로 거듭나는 순간, 행복하게 잘 마치겠다. 축복해주신 분들 모두에게 배로 갚으며 살아보겠다"라고 결혼을 앞둔 소감을 밝힌 바 있다.
1985년생인 김기리는 KBS 공채 25기 개그맨으로 KBS2 '개그콘서트'를 통해 데뷔했다. 2012년 KBS 연예대상에서 남자 신인상을 받았다. 이후 드라마와 연극 영화 등에서 다양한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지난해 11월 송은이가 대표로 있는 미디어랩시소와 전속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연극 ‘헤르츠클란’에서 활약하고 있다.
1986년생인 문지인은 2009년 SBS 11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으며 2018년 'JTBC '뷰티 인사이드', 2021년 OCN '타임즈', 2022년 tvN '킬힐' 등에 출연했다. 최근 SBS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에 출연해 솔직담백한 매력으로 '스트레인지인'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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