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사진=어도어
민희진 어도어 대표와 하이브의 갈등이 점입가경의 형국으로 들어서고 있는 가운데 컴백을 앞두고도 환하게 웃지 못하는 그룹 뉴진스에 대한 안타까운 시선들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7일 생일을 맞은 민지는 하루 전날인 지난 6일 오후 팬 소통 어플 포닝을 통해 팬들과 소통했다. 팬들은 오랜만에 마주한 민지의 목소리에 '눈물이 날 것 같다'는 댓글을 게재했다. 이에 민지는 "운다고요? 그게 무슨 말이야, 울지 마세요"라며 "보고 싶어서 울었어요? 울지 마! 여러분. 좋은 일만 있을 건데 그렇죠?"라며 팬들을 달랬다. 민지는 생일을 앞두고 축하보다는 눈물 섞인 팬들의 반응을 봐야 했고, 이를 성숙하게 감싸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뉴진스 혜인 / 사진 = 텐아시아 사진 DB
아쉬운 소식은 또 있었다. 멤버 혜인이 발등 미세 골절 진단으로 활동 휴식을 선언한 것. 지난 8일 어도어는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에 "혜인은 음악방송·퍼포먼스를 포함해 싱글 '하우 스위트' 공식 활동에 참여하지 않고 안정과 휴식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공지했다.어도어에 따르면 혜인은 지난 달 연습 도중 부상으로 발등 미세 골절 진단을 받았고, 이후 스케줄을 중단한 채 치료와 회복에 전념해왔다. 소속사는 "의료진으로부터 아직은 발등에 무리가 될 수 있는 움직임을 최소화하라는 의견을 받았다"며 "혜인의 컨디션 및 의료진 소견에 따라 음악방송과 퍼포먼스 외의 스케줄에는 유동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혜인의 경우 불가피한 건강상의 문제지만, 오랜 시간 준비해온 컴백 활동에 참여하지 못한다는 소식으로 안타까움을 샀다.

사진=텐아시아DB
다니엘 역시 지난 8일 포닝을 통한 팬 소통에서 마냥 밝은 모습보다는 팬들을 달래며 걱정을 잠식시켜야 했다. 다니엘은 "평소보다 좀 조용해서 걱정하는 버니즈(뉴지스 팬덤명)들도 있었다. 걱정하고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요즘 마음이 무겁지만, 버니즈를 위해 모두 열심히 연습하고 준비하고 있으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앞으로 보여주고 싶은 것들도 많으니 기대해 달라"면서 하트 이모티콘을 연발, 더 밝은 모습을 애써 보여주며 팬들과 소통했다.

한편, 뉴진스는 지난달 27일 신곡 '버블검' 뮤직비디오를 공개한 것에 이어 오는 24일 더블 싱글 'HOW SWEET'(하우 스위트)를 발매한다. 이어 오는 6월 26-27일 도쿄돔 팬 미팅을 앞뒀다.

뉴진스 소속사 수장인 민희진 대표는 하이브와 여전히 날선 법적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민 대표는 하이브가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자신을 해임하려 하자 지난 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하이브를 상대로 의결권행사금지가처분신청을 했다. 오는 17일 심문기일이 열린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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