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채널 'tvN drama' 캡처


시청자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일으킨 '선재 업고 튀어'(이하 '선업튀') 키스신. 이 장면이 탄생하기까지 감독의 섬세한 디렉팅이 주목받고 있다.

1일 오전 유튜브 채널 'tvN drama'에는 tvN 드라마 '선업튀'의 7~8화 비하인드가 공개됐다. 특히 지난달 30일 방송된 '선업튀' 8회에서는 변우석과 김혜윤의 키스신이 그려져 화제 됐다.
사진=유튜브 채널 'tvN drama' 캡처


이날 촬영에서는 드디어 서로에 대한 마음을 확인한 임솔(김혜윤 분)과 류선재(변우석 분)이 마주했다. 연출을 맡은 윤종호 감독은 김혜윤에게 "변우석의 눈만 보고 다 연기하는 거라고 생각했다. 눈을 봤을 때 거기 그냥 빠져서 흔들리는, 많이 흔드는 게 아니라 살짝 흔들리면서 너의 표정을 다 보였으면 좋겠다"고 디렉팅했다. 김혜윤은 감독을 향해 '일타 강사'라며 고마워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tvN drama' 캡처


섬세한 감독의 지시와 찰떡같이 표현한 배우들의 연기는 대중에게 호응을 끌어냈다. 키스신 리허설에서 윤 감독은 "1. 입을 맞추려다 멈추는 선재 2. 선재가 살짝 고개를 떼면 3. 솔이가 먼저 다가가 짧게 입맞춤하라"고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윤 감독은 "이런 신에서는 손 떨림 인서트가 거의 감정을 다 잡아먹는다고 보면 된다"면서 포인트를 짚었다. 배우들은 열연을 펼쳤고 시청자의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는 데 성공했다. 해당 영상을 본 시청자는 "감독이 배운 변태다", "배우와 연출진의 조화로 명장면이 탄생했다", "나노 단위로 디렉팅하니 저렇게 작품이 재밌구나" 등 감독과 배우들에게 칭찬이 쏟아졌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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