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기용이 초능력이 생긴다면 학창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 30일 유튜브 채널 'TEO 테오'에서는 "노래는 내가 할게 춤은 누가 출래?"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은 JTBC 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에서 호흡을 맞춘 장기용과 천우희가 게스트로 등장했다.
장도연은 두 사람에게 "시간을 돌릴 수 있는 초능력이 생긴다면 제일 행복했던 순간으로 돌아갈 거냐, 불행했던 순간으로 가서 현실을 바꿀 거냐"고 질문했다. 장기용은 "불행이란 단어를 떠올리고 싶지 않다"면서 행복했던 순간을 선택했다. 이어 시간을 반복해서 늘리겠다며 행복한 순간에 머물고 싶은 마음을 나타냈다.
언제가 제일 행복했냐는 물음에 장기용은 "걱정 없고 자신감 넘쳤을 때. 그때가 나에겐 학창 시절이다. 점심시간에 급식 먹고, 축구하고 걱정 없이 하루하루 보냈던 시간들. 그때를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진다. 돌아간다면 학창 시절로 가고 싶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천우희는 "둘 다 별로 가고 싶은 마음이 없다"면서 웃어 보였다. 그는 "지금이 완벽한 건 아니지만, 만족스럽다. 그러나 굳이 가야 한다면 불행했던 때로 가서 바꾸겠다"고 장기용과 반대되는 선택을 했다.
스케줄이 없는 날엔 어떻게 시간을 보내냐는 질문에 천우희는 "작품 할 땐 촬영 날 기준으로 앞뒤로 아무것도 안 했다. 온전히 일에만 집중하고 싶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이 시간이 너무 아까웠다. 올해부턴 나가서 산책하던지 집 밖에 나가고 있다"면서 외향적으로 변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장기용은 "예전엔 끊임없이 뭔가를 했다. 안 하면 뒤처지는 것 같았다. 어느 순간부터 숙제처럼 돼버렸다. 지쳤다는 느낌에 요즘엔 그날 하루는 아무것도 안 하기를 실천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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