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옥주현/사진=구리문화재단, TOI 엔터테인먼트


K팝 아이돌 그룹의 실력 논란이 잇달아 불거지는 가운데, 그룹 핑클 출신 뮤지컬 배우 옥주현이 가수의 가창 실력에 대한 소신을 밝혀 이목을 끌고 있다.

22일 방송된 KBS 쿨FM 라디오 프로그램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뮤지컬 '마리 앙뚜아네트'에 출연 중인 배우 옥주현과 이지혜가 출연했다.
배우 이지혜, 옥주현, 방송인 박명수/사진=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캡처


이날 이지혜는 "옥주현이 (뮤지컬) 대중화를 해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일반 관객들이 뮤지컬 장르에 많이 유입됐다"라고 평했다. 그만큼 뮤지컬계 옥주현의 기여도가 크다는 것. 이어 이지혜는 "여성 서사의 뮤지컬이 많진 않았는데 그런 것들을 대중화시킨 장본인이기도 하다"라며 "옥주현을 그런 부분에서 리스펙 한다"라고 덧붙였다.

곧이 방송인 박명수는 옥주현에 대해 "'나는 가수다'에서 노래 너무 잘해서 반했다"고 칭찬했다. 이에 옥주현은 "가수인데 노래 잘해야 하지 않냐"라며 당연하다는 듯 답변해 눈길을 끌었다.
그룹 르세라핌 '코첼라' 무대/사진제공=쏘스뮤직


이 발언은 최근 그룹 르세라핌을 비롯한 아이돌 그룹의 라이브 가창 실력 논란을 연상시켜 대중의 이목이 모이고 있다.

지난 13일과 20일(현지 시각) 르세라핌은 두 차례에 걸쳐 미국 최대 규모 음악 축제인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Coachella Valley Music and Arts Festival, 이하 '코첼라') 무대에 올랐다.

특히 르세라핌은 지난 13일 이뤄진 1주차 '코첼라' 무대에 대해 "선보인 가창 실력이 과히 프로답지 못하다"는 비판이 쏟아지며 곤욕을 치렀다. 지난 20일 2주차 무대에서는 AR 볼륨을 높이고 퍼포먼스보다 보컬에 집중하는 노력으로 실수를 줄여 이전보다 안정적인 모습이라는 평을 받았지만, 동시에 "AR로 실력을 가린 것 아니냐"는 등의 혹평을 받기도 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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