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범수와 이혼 소송 중인 통역가 이윤진이 대화 내용을 폭로하며 다시 한번 진실공방이 펼쳐지고 있다.
18일 이윤진은 자신의 SNS에 딸과 이범수가 나눈 카카오톡 대화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딸은 이범수에게 “전화 좀 받아주세요. 학교를 가려면 교과서가 필요해서 가지러 가야한다. 저만 가겠다. 답장 좀 해주세요 제발”이라고 애원하는 문자를 보냈다.그러나 이범수는 메세지를 확인했음에도 여전히 묵묵부답인 자세를 취했으며 이에 딸은 연속적으로 메세지를 보내며 답장을 재촉하는 모습을 보였다.
같은 날 이윤진은 자신과 관련된 기사 내용을 캡쳐해 “”엄마와의 연락을 막은 적이 없다”, “딸의 서울집 출입 자체를 막은 적도 없다”는 이범수 측의 주장에 “그 입 다물라”는 글을 남기며 전면으로 반박에 나섰다.또 이윤진은 아들에게 보낸 대화 공개했다. 이윤진은 “최근에서야 어디 학교로 전학갔는지 어렵고 소식을 접했다. 학급사진 보니까 키도 많이 크고 완전 형아 됐더라”면서 “엄마만 다음주에 한국에 잠시 간다. 엄마 마지막으로 봤을 때 편가르기를 하던게 마음이 아프다. 엄마아빠의 헤어짐은 편 가르기가 아니다. 한참 사춘기를 겪는 나이에 어려운 일을 겪게 해서 미안하다. 누나도 너무 보고 싶어한다”고 장문으로 자신의 심경을 전했다.
아들 역시 해당 메시지를 확인하지 않았고 이윤진은 “ㅇㅇ아 얌마 너 톡 안보냥”이라고 메시지를 한번 더 보냈으나 여전히 읽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이윤진의 주장에 앞서 이범수 측은 “이윤진이 SNS에 게시하는 글이 기사화되는 것에 대해 일일이 대응하지 않고 이윤진 씨가 먼저 제기한 소송 안에서 직접 주장과 반박을 통해 답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범수 측은 “이윤진이 SNS를 통해 올린 글 내용이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이 있다. 이에 대해서는 이범수가 법정에서 성심껏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윤진이 앞서 "지난 몇 년간 나와 아이들을 정신적으로 위협하고 공포에 떨게 했던 세대주의 모의 총포를 내 이름으로 자진 신고했다"라고 폭로한 사실에는 아직 별 다른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한편, 이윤진과 이범수는 지난 2010년 결혼해 슬하 두 아이를 두고 있다. 두 사람은 이혼 조정에 실패한 뒤 이혼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이윤진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딸과 생활 중이며, 이범수는 아들과 함께 서울에서 생활하고 있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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