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보람(30)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며 연예계가 슬픔에 잠겼다.
박보람은 지난 11일 향년 3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지인의 집에서 술을 마시던 그는 화장실에서 정신을 잃은 채 발견됐다. 박보람은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타살 혐의점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부검은 13일 실시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오는 15일 오전 중에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부검 결과는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박보람과 함께 '슈퍼스타K' 시즌2에 출연했던 김그림은 애도를 표했다. 김그림은 12일 자신의 SNS에 "먼 곳에서 항상 행복해 보람아"라며 슬픔을 나타냈다. 그는 "아직 사인이 정확치 않으니 추측성 글들은 자제 부탁드린다"며 우려하기도 했다.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이보람도 슬픔을 나타냈다. 이보람은 이날 자신의 SNS에 "갑작스러운 비보에 믿기지 않을 뿐이다. 부디 좋은 곳에서 아프지 말고 행복하고 편안한 안식을 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보람 소속사 제나두엔터테인먼트는 11일 "동료 아티스트 및 임직원들 모두 너무나도 큰 슬픔 속에 고인을 마음 깊이 애도하고 있다"며 "슬픔에 빠진 유가족 및 동료들이 고인을 추모할 수 있도록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달라"고 전했다.
박보람은 2010년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 K2'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2014년 '예뻐졌다'로 가요계에 데뷔한 박보람은 이후 '예쁜사람', '연예할래', '넌 왜?', '애쓰지 마요' 등을 발표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그는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아 앨범을 준비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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