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혁권이 미혼 사실을 밝히며 유부남으로 오해받는 데에 대해 억울함을 토로했다.
지난 2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서는 배우 정보석, 하희라, 박혁권, 유선이 출연했다.이날 정보석은 "배우 최수종이 하희라가 하는 전회 공연을 다 봤더라"고 전했다. 하희라는 최수종에 대해 가장 인상 깊었던 이벤트가 무엇이었느냐는 질문에도 "최수종이 공연에 15번 왔는데 저는 최수종처럼 할 자신이 없다. 3번은 갈 수는 있다. 하지만 같은 공연 15번은 못 본다"고 답한 바 있다.
정보석은 "그것도 무서웠는데 더 무서운 걸 경험했다. 연습 끝나고 걸어가는데 최수종이 지금 엄청 바쁘지 않냐. 하희라를 데리러 온 거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방송인 탁재훈은 "제 생각에는 그 정도면 남편에 큰 귀책 사유가 있다(?)"고 모함하기 시작했다. 그 말을 들은 하희라는 "근데 그 말씀을 박혁권이 똑같이 했다. 그래서 남편 최수종한테 물어봤더니 '그렇게 안 살아봐서 그래'라더라"고 밝혔다.
이에 이상민은 박혁권을 향해 "가장 궁금한 걸 물어보겠다. 결혼하셨냐"고 물었고 박혁권이 "한 번도 안 했다"고 답했다. 그러자 '돌싱포맨' 멤버인 배우 임원희와 탁재훈이 반발했다. 이혼을 하지 않음을 강조하는 듯한 말에 반발한 것.
임원희는 "그냥 안 했다고 하면…"이라고 말끝을 흐렸고 탁재훈은 "한 번도를 왜 붙이냐. 누구는 두 번 했나"라며 반응했다. 멤버들의 반응에 당황한 박혁권은 "정정하겠다. 결혼 안 했다"고 덧붙였다.
이를 듣던 하희라는 박혁권에게 비슷한 실수를 했던 에피소드를 밝혔다. 하희라는 "나도 박혁권에게 되게 실수했다. 도라지청을 누가 보내주셔서 하나씩 나눠드리면서 '집에 가서 드세요' 하면서 '부인 주세요' 했더니 '저 결혼 안 했습니다. 한 번도 안 했습니다'라고 하더라. 되게 미안했다"며 사과했다.
또한 이상민은 "한 프로그램의 제작진이 박혁권에게 '장모님이랑 같이 출연하시면 안 되냐'고 했다더라"고 말했다. 그러자 박혁권은 "결혼 안 한 내가 잘못"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혁권은 그의 나이를 묻는 말에 "배우가 굳이 나이를 밝힐 필요가 있나 생각이 들었다"며 "프로필에 나이가 의미 없다는 생각이 들어 일부러 포털 프로필에서 나이를 지웠다"고 밝혔다.
SBS 예능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은 매주 화요일 밤 9시 방영된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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