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측이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이하 '스트레이트')의 '대외비 문건' 보도에 대해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2일 이춘호 KBS 전략기획실장이 MBC '스트레이트'가 보도한 '대외비 문건' 관련 KBS 입장을 전했다. 이춘호 실장은 "KBS와 전혀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으며 "KBS는 (MBC 측이) 근거없는 내용을 보도했다고 판단하고 '스트레이트' 제작진과 괴문서를 작성하고 배포한 성명불상자를 상대로 법적 조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1일 기자회견을 한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과 전국언론노조 KBS 본부노조가 기자회견 중 공개한 괴문서 내용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며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보도된 내용 중 '괴문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춘호 실장은 "'괴문서'라고 하는 18페이지의 문건을 저희도 입수를 못하고 있다. 저희도 전체 내용은 못 봤다"면서 "출처를 전혀 알 수 없고 경영진이나 간부들에게 보고된 적 없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MBC '스트레이트'는 'KBS 변화 시나리오가 담긴 대외비 문건'을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18페이지 분량 문건에는 KBS의 대국민 사과, 구조조정, 조직 장악 등이 제시됐다고 밝혀졌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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