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선수 못지않은 실력으로 연예계에 이름을 알린 스타들이 있다. 가수 임영웅, 그룹 하이라이트의 멤버 윤두준 그리고 그룹 2AM의 멤버 정진운은 축구와 농구 실력으로 정평이 나 있다.
임영웅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축구선수 손흥민과 함께 축구 경기를 하는 장면이 목격돼 화제 된 바 있을 만큼 축구에 대한 애정이 깊기로 알려졌다. 축구 유튜브 채널 '고알레'의 콘텐츠로 게재된 둘의 만남은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임영웅이 손흥민의 도움을 받아 골인에 성공한 것. 손흥민의 '찰칵 세레머니'를 펼치기도 했다. 또한 프로 축구 시축을 했을 정도로 소문난 축구 팬이기도 하다.
임영웅의 축구 실력은 초등학교 축구 선수 출신인 김호중으로부터 극찬받을 정도다. 김호중은 MBC 예능 프로그램 '구해줘! 홈즈'에 출연, "임영웅은 흔치 않은 왼발을 가졌다. 정말 다르다. 잘한다"고 칭찬했다.
또한, 임영웅의 축구에 대한 관심은 임영웅은 지난 1월 개설된 유튜브 채널 '리턴즈 FC'의 선수 및 구단주 활동으로도 이어졌다.
윤두준은 초등학생 때부터 중학생 때까지 축구선수였으며, 축구선수 안정환과 이승우로부터 인정받을 만큼 축구 실력이 뛰어나다. 안정환은 JTBC 예능 프로그램 '뭉쳐야 찬다'에서 윤두준이 자신의 축구 실력을 '중간 정도'라고 평가하자 "저거 거짓말이다"라 반응했고 이승우는 "두준이 형은 정말 축구 잘한다. 자주 몇 번 했었는데 확실히 선수만큼 잘하시더라"고 평했다.
윤두준은 지금까지도 축구를 놓지 않고 있다. 팬들로부터 '가수를 덕질하는 건지, 축구선수를 덕질하는 건지 모르겠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다.과거 윤두준은 "활동하다 보면 시간이 없어서 축구를 할 수가 없다. 그래서 접는 골대를 가지고 다니면서 숙소 지하 주차장에서 연습도 하고, 틈틈이 축구를 했다. 축구에 심하게 빠져있을 때는 스케줄이 많아도 꼭 한 경기를 하고 자야 잠을 잘 수 있었다"고 고백한 바 있다.
정진운은 뛰어난 농구 실력으로 유명 농구선수 겸 방송인 서장훈으로부터 인정받은 바 있다. 서장훈은 정진운에 대해 "농구가 갑자기 잘하기에 가장 어려운 종목이다. 아무리 운동신경이 좋아도 되지 않는다. 그런데 정진운은 내가 인정한, 우리나라 모든 연예인 중에 세 명 안에 든다고 극찬한 것.
정진운은 그의 농구 실력으로 영화까지 캐스팅돼 눈길을 끌었다. 영화 '리바운드'의 장항준 감독이 정진운을 캐스팅한 비화로 "실제 인물과 닮기도 했지만, 농구 실력 때문에 뽑은 것도 있다. 농구는 잠시 배운다고 될 운동이 아니다. 어렸을 때부터 몸에 익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연예인의 취미 생활은 단순히 연예인 개인의 취미에 그치지 않는다. 연예인의 일상이 방송 콘텐츠가 되는 시대, 이들의 건강한 취미생활은 누군가에게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요소가 되기도, 다른 누군가에게는 호감을 사는 요소가 되기도 한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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