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놀면 뭐하니?' 방송 화면


유재석이 이미주에 대해 폭로했다.

24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 2049 시청률은 2.1%를 기록하며, 동시간대는 물론 토요일 예능 중 1위를 차지했다. 2049 시청률은 채널 경쟁력과 화제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사용된다. 수도권 가구 시청률은 3.5%를 나타냈다. 최고의 1분은 '앞치마 드러머' 사장님이 연주하는 크라잉넛 '밤이 깊었네'에 맞춰 떼창을 부르는 멤버들의 장면으로, 순간 최고 시청률은 4.8%까지 치솟았다.이날 방송에서는 유재석-하하-주우재-박진주-이이경-이미주가 축제 프로젝트 '같이 놀아, 봄'을 시작했다. 멤버들은 '축제계 유재석' MC 섭이와 '종로 헤드라이너' 앞치마 드러머 사장님을 만나 도파민을 분출하며 축제 예열을 했다.

'놀면 뭐하니?' 제작진은 코로나 시국으로 인해 미뤄뒀던 축제 기획에 대해 알리며, 유재석에게 봄 축제 팀장을 맡겼다. 한자리에 모인 멤버들은 축제의 추억을 떠올렸다. 홍대 출신 주우재는 "난 밴드부였다. 밴드 이름은 뮤즈다. 포지션은 건반이다"라며 보컬, 기타와 달리 구석에서 서 있던 추억을 꺼냈다. 홍대 버스킹 경험도 있는 주우재를 향해 멤버들은 "네가?"라고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고, 유재석은 뼈그덕대면서 키보드를 치는 주우재를 흉내 내며 조롱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런 가운데 요즘 축제의 트렌드를 가장 잘 아는 '대학 축제 섭외 0순위' MC 섭이가 등장했다. MC 섭이는 초대 가수보다 핫한 MC로 활약하며, '축제계 유재석'이라 불리고 있다고. 특히 유재석은 "예전에 유산슬 팬미팅 사회 보셨죠?"라며 4년 전 MC 섭이와의 만남을 기억했고, MC 섭이는 "유재석 형님을 보고 꿈을 키웠다"라고 말해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MC 섭이는 축제에서 자주 만난 가수들로 다이나믹듀오, YB를 꼽았고, 끼 많은 대학생이 많다며 아카이브를 공개했다.

앞서 멤버들끼리도 이승환, 김장훈, 소녀시대, 투애니원 등을 꼽으며 반갑고 궁금한 축제의 헤드라이너 라인업을 언급한 만큼, 멤버들이 어떤 축제를 만들어갈지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MC 섭이가 진행하는 축제 맛보기가 펼쳐졌다. '놀뭐대학교' 일일축제를 연 멤버들은 대학생 콘셉트에 몰입해 케미와 웃음을 만들어냈다. 이미주는 선물을 받기 위해 "전 막내이고. 여기서 돈이 제일 없다"라고 어필했지만, "얘 외제 차 탄다" "너 나랑 광고 찍었잖아"라는 유재석과 주우재의 폭로가 이어졌다.

박진주는 "놀뭐대 다니면서 무시를 많이 받았다"라면서 주우재를 지목했다. 복학생 하하와 이이경은 "둘이 사귄다", "키 차이 설렌다"라고 놀렸고, 박진주는 "(주우재) 오빠가 저를 좋아할 수도 있지만, 이루어질 수 없는 사이다"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곧바로 "오빠가 '놀면 뭐하니?' 오고 나서 촬영장 오는 게 즐거워졌어"라고 기습 고백을 해 현장이 발칵 뒤집혔다. 주우재는 "너무 싫어. 소름 돋았어"라고 질색, 가족끼리 왜 이래(?) 느낌으로 러브라인을 거부해 웃음을 안겼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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