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바로티’ 김호중이 클래식 단독쇼 ‘더 심포니’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김호중은 지난 16일 오후 방송된 KBS2 ‘김호중 The Symphony’(이하 ‘더 심포니’)에 출연, KBS교향악단과 함께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무대를 선보이며 감동을 선사했다. 이날 공연은 KBS교향악단의 오페라 ‘Carmen’(카르멘) 서곡으로 막을 올렸다. 이어 ‘Tiritomba’(티리톰바)를 열창하며 관객들과 인사한 김호중은 “먼저 시청자분들께 사과드린다. 현장에 오신 분들은 무려 7만 명 이상의 경쟁을 뚫고 오셨다. 아쉬움을 가지고 계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시청하시는 묘미도 있을 것이다. 함께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라며 KBS교향악단을 소개했다.
이어 김호중은 ‘박연폭포’ ‘Un amore cosi grande’(언 아모르 코시 그란데), ‘Brucia la terra’(브루시아 라 테라)까지 연달아 선보이며 파워풀한 가창력을 선보였다. 열정 가득한 선곡을 선보인 김호중은 안드레아 보첼리의 깜짝 축전까지 공개된 이후 분위기를 전환해서 ‘내 마음의 강물’ ‘Donde voy’(돈데 보이)를 통해 감동을 선사, 객석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김호중 또한 “행복하게 불렀다”라며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함과 동시에 ‘Adoro’(아도르)로 1부를 마무리했다.
KBS교향악단이 ‘봄의 소리 왈츠’로 2부의 시작을 알린 가운데 김호중은 ‘La donna e mobile’(라 돈네 에 모빌레)로 신나게 새로운 막을 시작했다. “저도 설레서 잠을 잘 자지 못했다. 저와 한마음으로 가주시는 아리스 덕분에 더욱 행복하다”라며 ‘Ella mi fu rapita’(엘라 미 푸 라피타) ‘Amor ti vieta’(마오르 티 비에타) ‘Nessun dorma’(네순 도르마)까지 연달아 선보였다.
김호중은 “여러분들보다 제가 더 행복한 것 같다. 이 자리를 빛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이제부터는 저의 이야기가 담긴 노래를 들려드릴 것”이라며 ‘할무니’ ‘희망가’ ‘Impossible dream’(임파서블 드림) ‘One day more’(원 데이 모어), ‘My way’(마이 웨이)까지 묵직한 감동을 선사했다.
한편 ‘더 심포니’는 대중가요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는 김호중과 대한민국 클래식 역사에 한 획을 그은 KBS교향악단의 역사적인 협연으로 진행하는 클래식 단독쇼다. 개최 소식 이후 티켓 응모 이벤트에만 7만 명 이상이 몰렸을 만큼, 압도적인 화제성을 자랑한 바 있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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