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지기' 백일섭과 남진이 각자 어머니와의 마지막 순간을 회상한다. 12월 이민을 계획하고 있는 백일섭의 딸은 혼자 있는 아버지와 가족 이민 사이에서 갈등한다.
13일 방송되는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절친 배우 임현식 부녀의 집을 방문, 서로의 딸자식 자랑과 함께 허심탄회한 가족 이야기를 나누는 백일섭 부녀의 모습이 그려진다. 딸의 말레이시아 이민 문제를 두고 대화를 거듭하고 있는 백일섭은 합가해서 함께 살고 있는 임현식 부녀의 다정한 모습에 부러운 마음을 내비친다.백일섭 딸 백지은 씨의 이민 문제가 임현식 부녀와의 만남에서도 화두로 떠오른다. 백일섭은 "한국에 안 돌아오면 모르겠지만, 말리고 싶다"라며 계속해서 반대 의견을 표출한다. 이에 임현식은 "이민은 가족이 찢어지는 얘기다. 뭐니 뭐니 해도 가족이 최고다"라며 백일섭의 이야기에 공감한다.
이에 백일섭의 딸은 "혼자 계신 아빠가 걱정돼서 합가해 사는 딸도 있는데, 다른 나라로 간다는 게 참 마음이 불편하다"라며 복잡한 심경을 토로한다. 아빠 백일섭의 지속적인 설득과 임현식 부녀와의 만남 이후 백지은 씨의 마음은 어떻게 바뀌었을지 궁금증이 모아진다.
남진은 어머니의 임종 순간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힌다. 그는 "바쁜데 오지 말라던 어머니가 어느 날 안 바쁘면 애들 데리고 한번 오라고 전화를 하셨다. 예감이 이상해 급히 목포로 내려갔다"라고 밝힌다. 그러면서 "누워계신 어머니의 손을 꽉 잡고 있으니 눈물을 한 방울 떨어뜨리셨다. 그리곤 약간 미소를 지으면서 눈을 감으셨다"라고 전한다.
남진의 이야기에 백일섭은 "우리 어머니는 눈을 뜨고 돌아가셨다. 아무리 눌러도 안 감기던 눈이 '죄송해요'라고 하니까 감겼다"라고 고백한다.
60년 절친 남진과 백일섭이 전하는 어머니와의 마지막 이야기, 그리고 백일섭 딸의 이민을 둘러싼 심경 고백은 이날 오후 10시 방송되는 '아빠하고 나하고'에서 공개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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