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청하가 성공 후 플렉스 한 일화와 함께 은퇴를 고민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지난 6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이하 '라스') 857회는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특집으로 가수 윤도현, 린, 청하, 유튜버 박위가 게스트로 출연했다.이날 1년 8개월 만에 컴백 소식을 전한 청하는 은퇴를 고민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그는 "전 소속사에서 7년의 계약이 끝나고 직업을 바꿔볼까 했다. 자신이 없었던 것 같다"며 "코로나19와 함께 무대에 설 자리가 없어졌고, 음악적인 변신을 너무 많이 했다. 정체성도 잘 모르겠고 흔들리더라"고 밝혔다.
이어 "7년 동안 100곡이 넘게 발표했더라. 다른 솔로 가수 선배들보다 많은 편인 것 같았다. 나도 모르게 번아웃이 찾아오지 않았나 싶다"고 덧붙였다.
최근 청하는 소속사와 계약 종료 후 박재범의 소속사 모어비전으로 옮겼다. 이에 청하는 "미국, 중국에서도 연락이 왔었다. 30군데 정도 연락이 왔는데 재범 오빠가 가장 많이 연락을 했다. 가장 현실적으로 '새로운 영역을 많이 펼쳤으면 좋겠다'고 재촉했다"고 선택 이유를 말했다.
청하는 댄서 팀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그는 "이제는 감사하게도 댄서분들이 유명해진 시대가 왔잖나. 많은 것들이 바뀐 걸 느꼈다"며 "댄서분들이 나와 중학교 때부터 친구다. 지금까지 내 활동을 함께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청하는 댄서팀에게 다이아몬드 우정링과 함께 고가의 명품백도 선물했다. 그는 "많지 않다. 한 다섯분"이라며 "내가 너무 바빴던 한해가 있었다. 나만큼 바쁘게 활동해주셔서 너무 고마운 마음에 플렉스를 했다"고 설명했다.
청하의 플렉스는 이걸로 끝이 아니었다. 그는 "집안에 빚이 좀 있었는데 싹 갚았다. 어머니에게 엄청난 집은 아니지만 집과 차도 해드렸다. 또 기부도 조금씩 하며 지내고 있다"고 밝혀 훈훈함을 자아냈다. .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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