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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 배우 손석구에게 업혀 가야죠"

배우 손석구가 천만 관객을 동원한 '범죄도시2' 이후 '댓글부대'로 스크린 복귀를 한다. '댓글부대'도 넷플릭스 'D.P'시리즈, '살인자ㅇ난감'등 매번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손석구의 덕을 볼 수 있을까. 대세 배우 손석구와 대세가 될 김성철, 김동휘, 홍경이 뭉쳤다.

4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댓글부대'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안국진 감독, 손석구, 김성철, 김동휘, 홍경이 참석했다.'댓글부대'는 대기업에 대한 기사를 쓴 후 정직당한 기자 임상진(손석구)에게 온라인 여론을 조작했다는 익명의 제보자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이날 손석구는 "'범죄도시2' 이후에 극장에서 관객들 보는 게 오랜만이라 떨리고 기대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댓글부대'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비슷한 또래의 감독들이 있다. 보통은 대본이 회사를 통해서 들어오는데 저는 친구를 통해서 받아서 호기심이 갔다"며 "감독님은 평범하지 않고 범상치 않은데, 대본에서도 느껴졌다. 만나보니까 외모도 독특하시고. 감독님의 성향이 저와 맞을 때 작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데 창의적인 것에 가치를 두시는 분이라 좋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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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국진 감독은 "프로젝트 제안을 받고 끌리게 된 이유는 기존에 있던 범죄물의 소재와는 달리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주변에 있을 법한 음모론을 재밌게 풀 수 있을 것 같았다"라고 밝혔다.또한 "이 이야기가 진행되는 방식도 독특하고 기존 영화와 다른 면들이 있다. 지금의 배우들 조합이 새롭고 독특한 조합의 배우들과 어울리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대세 손석구 배우와 곧 대세가 될 배우들의 조합이 좋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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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구는 대기업의 횡포를 고발하는 기사를 쓰고 정직당한 뒤 복직을 노리는 기자 임상진 역을 맡았다. 그는 "기자분들 앞에서 기자 연기를 했다는 게 부담스럽다"고 말하며 웃었다. 그러면서 "기자로서의 직업적인 목표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임상진 기자의 경우는 신문의 1면을 자신의 기사로 채우는 목표가 있었는데, 그걸 이루다가 기레기라는 소리를 듣는다. 완벽한 인간상이라기보단 점점 미궁으로 빠져드는 그런 부분이 좋았다"고 밝혔다.

더불어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원작 소설이 있다. 작가님이 원래 기자 출신이다. 감독님과 함께 뵙기도 했다. 기자분들은 어떤 특성이 있을까에 대한 공부를 했다"며 "임상진이 기자로서의 욕망이 매우 큰 사람인데, 그것 때문에 댓글부대와 엮이게 된다. 실제로 있을법한, 굳이 기자가 아니더라도 당할 수 있을법한 일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중점을 뒀다. 기자분들이 어떤 식으로 취재하고 그 기사가 대중들에게 읽히는 것까지 그 과정이 재미있었다. 사명감과 정의감이 있는 캐릭터는 재미없다. 이번 캐릭터는 나름의 정의감은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 정의감이 10명의 사람이 봤을 때 다 옳은 정의감이라고 할 수는 없지 않나. 그런 부분이 이 영화가 주는 메시지가 아닐까"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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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철은 임상진과 대립하는 일명 팀알렙의 멤버로는 빠른 두뇌 회전을 선보이며 여론 조작을 주도하는 실질적 리더 찡뻤킹을 연기한다. 김동휘는 후킹한 스토리를 짜는 익명의 작가이자 댓글부대의 존재를 알리는 제보자 찻탓캇, 온라인 여론 조작의 위력을 체감하고 점점 더 빠져드는 키보드 워리어 팹택 역은 홍경이 맡았다.

'댓글부대' 배우들은 입을 모아 "손석구 등에 업혀 가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성철은 "시나리오를 받고, 안국진 감독님의 전작을 다 봤는데 함께 호흡을 맞추고 싶었다. 대세인 손석구 형까지 캐스팅됐다는 소식을 듣고 업혀 가고 싶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또래 친구들과 호흡을 맞출 기회가 생각보다 없었는데, 이동휘, 홍경 등도 함께 한다고 해서 좋았다”라고 덧붙였다.

'댓글부대'는 오는 27일 개봉한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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