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이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YG)의 목표주가를 18% 하향했다. 그룹 블랙핑크에 대한 실적 의존도가 높았던 배경이다.
하나증권은 4일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7만8000원에서 6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YG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 하락한 1094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98% 하락한 4억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자회사인 YG플러스가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블랙핑크는 월드 투어 급의 대규모 투어와 긴 공백기가 반복될 것으로 추정돼 블랙핑크의 활동 유무에 따라 연간 실적 변동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블랙핑크의 실적 의존도가 높아 주가 역시 비슷한 형태의 등락을 반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어 "최근 최대 주주가 4만2000~4만4000원에 약 46만2000주(약 200억원)를 추가 매입했는데 주가가 많이 하락했기 때문도 있겠지만 지난해 데뷔한 여자 아이돌 그룹 베이비몬스터에 대한 높은 자신감을 유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블랙핑크 단일 IP(지식재산권)의 실적과 주가 의존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이러한 기대가 현실화되면 실적과 밸류에이션(평가) 모두 정상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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