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소이현이 '나의 해피엔드' 종영 소감을 밝혔다.
25일 방송된 TV조선 '나의 해피엔드' 최종화에서는 서재원(장나라 분)의 딸 허아린(최소율 분)을 납치한 권윤진(소이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그가 연기한 윤진은 재원의 둘 도 없는 친구였다. 그러나 자신의 애인과 재원의 불륜 현장을 목격 후 아이를 유산했다. 이어 죽음을 생각할 정도로 절망감을 느끼다가 재원을 향한 복수만을 꿈꾸는 캐릭터다.
소이현은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윤진의 폭주를 개성있게 연기했다. 재원을 향한 분노와 열등감 같은 복합적인 감정을 소화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재원의 딸 아린을 납치한 장면에서는 소이현의 서정적인 연기가 빛을 발했다. 그동안 소름돋는 악행을 이어왔지만, 아린을 향한 감정은 진심이었던 것. 윤진의 소박한 진심을 보여주며 울컥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어 마지막엔 교통사고를 당하는 엔딩으로 죽음을 맞이하며 강력한 캐릭터임을 보였다.소이현은 '나의 해피엔드' 대한 소중한 마음을 내비쳤다. 그는 "'나의 해피엔드'는 저에게 복합적인 감정을 느끼게 해준 작품이다. '사람의 어떤 면까지 볼 수 있을까'를 생각했고, 내게 이런 모습이 있었나 싶어질 정도로 신기하고 재밌었던 작업이어서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종영 소감을 말했다.
이어 "사계절을 함께 고생하고 힘을 낸 배우와 감독, 그리고 스태프들까지, 좋은 사람들과 함께해서 감사했다. 덕분에 즐겁게 촬영할 수 있다. 무엇보다 '나의 해피엔드'를 너그럽게 봐주신 시청자께 감사하다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사랑합니다"고 인사를 전했다.
'나의 해피엔드'는 지난 25일 16회를 방영해 2.9%로 종영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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