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10년 만의 정규 앨범 '여행' 발매 기념 인터뷰
'여행' 22일 오후 6시 발매
'여행' 22일 오후 6시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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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는 지난 16일 서울 서초구 한 카페에서 정규 9집 '여행' 발매 기념 인터뷰에 나서, 새 앨범과 데뷔 25주년 가수 인생을 되짚었다.
"자신만의 음악적 색깔과 철학을 담는 시대"라고 정의한 김범수는 이번 정규 9집의 특징에 대해 "곡에 제 목소리를 담을 수 있는 프로듀싱 능력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에는 임헌일, 이상순, 최유리, 선우정아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다채로운 색을 냈다. "좋은 곡을 받아야 하는데 어떤 곡을 받아야 하나하는 고민이 있었어요. 지금 현재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먼저 찾아봤죠. 보니까 이번 앨범에 참여한 아티스트들의 노래를 제가 즐겨들었고, 이 분들 공통점이 가사가 잘 들리는 곡들이더라고요. 가사가 잘 들리는 한 편의 시집같은 앨범을 만들어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연락을 드렸고 감사하게도 흔쾌히 응해주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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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는 이와 같은 지점을 나태주 시인의 시에서도 느꼈다고 했다. 1번 트랙 '너를 두고'는 나태주 동명의 시가 가사가 됐다. 그는 "독서보다는 영상이나 직접적인 체험으로 영감을 얻는 편인데 제주살이를 하며 시를 읽기 시작했는데 너무 좋더라"고 운을 뗐다. "나태주 시인의 시도 앞서 말한 싱어송라이터 분들처럼, 장황한 것 보다는 작은 것에서 행복함을 느끼고 내면에서 아름다움을 찾는 점이 너무 좋았어요. 시를 노랫말로 활용해 보고 싶었는데, 나태주 시인이 먼저 떠올랐죠. '너를 두고'를 읽으면서 멜로디가 바로 떠올랐어요."
'여행'은 지난 2014년 발매된 정규 8집 'HIM'(힘) 이후 김범수가 10년 만에 선보이는 정규앨범으로, 올해 데뷔 25주년을 맞은 김범수의 음악적 깊이와 스펙트럼과 진정성을 느낄 수 있는 앨범이다.
타이틀곡 '여행'은 김범수가 아티스트 김범수로 걸어온 길을 '여행'이라는 키워드에 함축적으로 녹여낸 곡으로, 싱어송라이터 최유리가 작사와 작곡, 편곡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김범수는 가사가 가진 메시지에 힘을 실어주는 발성과 창법으로 대중에게 기존 음악들보다 편안한 매력의 음악을 선사한다.
김범수 정규 9집 '여행'은 이날 오후 6시 발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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