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익인간' 4인방 이상엽, 황광희, 김민규, 손동표가 'K-게임'으로 현지 친구들에게 스스럼없이 다가가며 끈끈한 우정을 나눴다. 또, 4인방 사이에도 진한 형제애가 폭발하며 훈훈함을 선사했다.
6일 채널S와 ENA채널에서 동시 방영된 '아이엠그라운드'에서는 '흥익인간' 4인방의 두 번째 여행지이자 지중해를 품은 중세 도시, 그리스 남동쪽의 작은 섬 '로도스'에서의 게임 친구 찾기 여정이 펼쳐졌다.4인방은 공항에서 시내로 이동하던 도중 창밖으로 보이는 에메랄드빛 바다에 매료돼 즉흥 바다 구경에 나섰다. '콘셉트 장인' 황광희는 바다를 배경으로 인생샷 남기기에 도전했고, '에피소드 장인' 김민규는 밀려온 파도에 신발이 빠져 비명을 지르는 귀여운 장면을 연출했다. 성큼성큼 거침없이 바다로 돌진한 손동표는 온몸으로 바다를 만끽하며 천진난만한 '막내미'를 발산했다. 맏형 이상엽은 "이 바다를 보고 그동안의 스트레스가 다 날아갔다"라며 힐링된 감동을 표현했다.
로도스 시내에 도착한 뒤 4인방은 이탈리아에서 온 소녀 암브라와 함께 '쥐를 잡자' 게임을 시작했다. 암브라는 'K-게임' 경험이 전혀 없었지만 빨라지는 스피드에도 적응하며 수준급의 게임 실력을 선보였다. 그러나 이상엽, 황광희, 손동표의 막무가내 우기기에 꼴찌 후보가 된 김민규와 암브라는 결국 손뼉 밀치기로 꼴찌를 정하게 됐다. 손뼉 밀치기가 시작되자 두 사람은 방금 전 불타던 승부욕은 온데간데없이 수줍은 미소와 핑크빛 무드를 조성하며 나머지 멤버들의 원성을 샀다. 황광희는 "잠깐만, 얘네 둘이 뭐하는 거야?"라며 정색했다. 이상엽은 "이걸 우리가 계속 봐야 하는 거야?"라며 분위기를 몰아갔다. 손동표 또한 "나는 지금 연애 프로그램 보고 있는 줄 알았다"라고 말하며 형들에게 합세했다. 그 와중에 암브라가 손뼉 밀치기에서 승리했고, 꼴찌 김민규는 암브라를 업어주는 벌칙 같지 않은(?) 벌칙을 수행했다.
허기진 배를 달래기 위해 로도스의 '뷰 맛집'으로 유명한 식당을 찾은 4인방은 숲과 바다가 어우러진 황홀한 풍경에 탄성을 질렀다. 손동표는 "자기야, 오늘 코스 잘 짰다"라며 뜬금없는 상황극에 돌입했다. 황광희는 "지느러미로는 멀리 못가~"라며 정체불명의 노래를 선보여 모두의 폭소를 터트렸다. 멤버들의 놀림에 황광희는 "'뉴진스'의 다니엘이 불렀던 '인어공주' OST 곡이다"라고 항변하는가 하면, "왜 내가 부르면 그렇게... 편견을 버려!"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잠시 후 그리스의 대표 음식인 그릭 샐러드와 수블라키가 식탁에 놓이자, 손동표는 "우리 자기가 메뉴까지 싹 다 세팅해놨네"라며 다시 한번 상황극을 소환했다. 이를 지켜보던 이상엽은 "도대체 자기야가 어디 있는 거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식사를 마친 뒤 앤서니 퀸 해변을 찾은 4인방은 '바다 사나이' 토마스, 댄서 소리나, 사진 작가 조기까지 3명의 그리스 친구들과 함께 '아이엠그라운드' 게임을 펼쳤다. 여기서 조기의 닉네임을 '자기'라고 부르기로 하자, 이상엽은 "잠깐만, 아까부터 동표가 계속 '자기' 찾았잖아"라고 외쳤다. 손동표는 "드디어 만났어 자기야!"라며 상황극에 과몰입, 예능계 '라이징 스타'의 면모를 톡톡히 입증했다. 바다 입수 내기를 걸고 '아이엠그라운드' 게임이 시작됐다. 한국 멤버들의 맹공격에 조기, 토마스, 소리나까지 그리스 친구들이 전부 탈락했고, 황광희의 '물귀신 작전'으로 인해 결국 이상엽, 김민규까지 줄지어 탈락하며 최종 우승자 손동표만이 살아남았다. 손동표를 제외한 모두가 다 같이 손을 잡고 바다에 입수, 청춘 드라마의 한 장면 같은 아름다운 광경을 연출했다.
새로운 게임 친구를 만나러 가는 차 안에서 황광희는 "나보다 멘트 많이 하는 사람 진짜 오랜만이다"라며 '예능에 진심'인 이상엽과 손동표의 에너지에 놀라움을 표현했다. 그러면서 "나는 상엽이 형이 '맑은 눈의 광인'처럼 눈이 돌 때 진짜 당황스럽다"라고 진심 토크를 쏟아냈다. 김민규도 "나는 상엽이 형을 보면 '형 괜찮으신가...' 하고 깜짝 놀랄 때가 많다"라며 황광희의 이야기에 폭풍 공감했다. 이에 이상엽은 "나도 하고 나서 '내가 괜찮을까' 생각한다. 예능 버튼이 있는 것 같다"라는 답변으로 재미를 더했다.
로도스의 핫 플레이스에 입성한 4인방은 영국에서 온 10년 차 부부 던, 케이티와 합석을 하게 됐다. 이상엽이 조만간 결혼을 한다는 이야기에 남편 던은 "축하해"라는 경쾌한 말과는 달리, '넌 죽었다'라는 의미의 다급한 수신호를 보내 이상엽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상엽은 "결혼해서 진짜 안 행복해?"라며 동공 지진을 일으켰다. 던이 "아내의 말에 항상 Yes라고 말하라"라는고 조언하자 이상엽은 "너무 어려운 것 같다"라며 고개를 떨궜다. 그리고 아내의 매력을 묻자 던은 "요리를 잘한다"라는 대답으로 아내 케이티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 이를 보다 못한 이상엽이 귓속말로 팁을 던져줬고, 그제서야 던에게서 "예쁘다"라는 대답이 나와 모두의 환호를 받았다. 또, 던과 케이티는 손흥민, 'BTS' 등 '월드 스타' 한국인들의 이름을 언급하는가 하면, "'오징어 게임2'를 기다리고 있다"라며 찐팬 모드를 드러냈다. 황광희는 두 사람에게 "'오징어 게임2'에 나오는 임시완을 기억해 달라"라며 '베프' 임시완을 향한 깊은 우정을 과시했다.
다음날 게임 파티에는 전날 'K-게임'을 함께 했던 암브라, 소리나, 토마스, 조기까지 4명의 친구들이 찾아왔다. 자기소개 시간, 조기와 토마스는 친남매 사이, 소리나와 토마스는 연인 사이로 밝혀지며 4인방을 더욱 흥분하게 만들었다. 파티 친구들과 함께 한 첫 게임은 지목 게임인 '공동 묘지'였다. 'K-예능' 벌칙의 정석인 감식초 마시기가 벌칙으로 지정되자, 감식초 냄새에 익숙치 않은 외국 친구들은 난리통에 휩싸였다. 1라운드 벌칙 당첨자인 소리나는 예상 외로 쿨하게 벌칙을 수행했지만, 옆에 앉은 김민규는 슬쩍 코를 막았고 이상엽은 "냄새가 여기까지 난다"라며 경악했다. 소리나의 남자친구인 토마스는 '키스 금지'를 선언해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2라운드 벌칙 당첨자 조기는 "영혼까지 타들어가는 느낌이다"라며 감식초의 강력함에 녹다운됐다. 3라운드에서는 황광희와 김민규가 동반 당첨돼 러브샷으로 벌칙을 수행했다. 감식초를 마신 뒤 황광희는 "미쳤어, 이걸 하면 어떡해!"라며 급발진했고, 김민규는 온몸으로 괴로움을 표현했다.
다음 주에는 누나 놀리기가 특기인 남동생 토마스와 만만치 않은 누나 조기의 치열한 '남매 대전', 그리고 감식초 앞에서 처절하게 무너진 '환장 그 자체' 마지막 파티 현장이 공개된다. 이상엽, 황광희, 김민규, 손동표 '흥익인간' 4인방의 'K-게임'으로 전 세계 친구 만들기 '아이엠그라운드'는 매주 화요일 저녁 8시 30분 채널S와 ENA에서 동시 방영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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