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영은 '황야' 촬영을 위해 배운 활 쏘기가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최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영화 '황야'에 출연한 이준영을 만났다.'황야'는 폐허가 된 무법천지 속에서 살아가는 자들이 생존을 위해 벌이는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이준영은 짝사랑하는 이웃인 수나를 구하기 위해 나서는 최지완 역을 맡았다.
최지완은 활과 화살을 이용해 전투한다. 이준영은 "활 쏘는 법을 실제로 배웠는데 어렵더라. 양궁 하는 분들이 대단하다고 느꼈다. 다행히 극 중에서 활을 쏘는 장면이 많진 않아서 부담감이 덜했다. 생각보다 많이 힘들더라"고 털어놓았다.
또한 "활을 잡고 움직여야 하다보니 불편하고 제한적이었다. 그래서 익숙해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쉬는 시간이 찍힌 사진을 보면 제가 거의 손에 계속 들고 있다. 손에 들고 익숙해지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점차 익숙해지다보니 애드리브도 나오게 됐다. 극 중 차에 들어갈 때 화살통에 한번 걸리는 장면이 나온다. 애드리브로 해본 건데 좋다고 해주셨다. 그런 부분을 만드는 게 재밌었다"며 뿌듯해했다.
힘들었던 장면으로는 악어와의 사투신을 꼽았다. 하지만 해당 장면의 악어는 CG로 처리된 것. 이준영은 "나무 막대기에 테이프를 감은 것을 보며 연기했다. 악어의 크기는 얼마나 될지, 어떻게 움직일지 가늠이 안 됐다. 여러 버전으로 찍었다"고 회상했다. CG를 더해 완성된 장면에 대해서는 "저를 위해서 이렇게 멋있는 악어를 만들어주셨구나 싶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악어가 역동적으로 나와서 다행이다. 또 여러 버전으로 준비한 것 중에 그림에 맞는 걸 쓸 수 있어서 좋았다"며 만족스러워했다.
'황야'는 지난 1월 26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됐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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