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원 /사진=MBC '밤에 피는 꽃' 방송 화면


이종원이 또 한 번 심쿵 포인트를 안겼다.

2일 방송된 MBC '밤에 피는 꽃'에서는 금위영 종사관 수호(이종원 역)가 여화(이하늬 역)와 급속도로 가까워지는 과정이 그려졌다. 이날 시청률은 13.1%(닐슨 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로 또 한 번 자체 최고치를 기록했다.수호는 스스로 정체를 밝힌 후 자신을 도와 달라고 하는 여화의 청을 받아들였다. 그는 "이제 부인이 무엇을 하든 내 눈앞에 있어야 합니다. 제 눈 밖을 벗어나지 마십시오"라고 선언하며 본격적인 공조의 시작을 알렸다.

여화와 처음으로 대면한 이후 수호의 급격한 감정 변화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여화를 떠올리다 자신도 모르게 배시시 웃는가 하면, 형 윤학(이기우 역)을 따라 좌의정 석지성(김상중 분)의 집에 방문했다가 여화를 마주치고 능청스럽게 장난을 거는 등 연심에 빠져드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뿐만 아니라 수호가 여화를 박력 있게 끌어안는 장면은 안방극장의 설렘을 폭발시켰다. 명도각에서 만나 은밀히 대화를 나누던 두 사람은 누군가 방에 들어오자 당황했고, 수호는 쓰개치마로 여화의 얼굴을 감싸 포옹하며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했다.

방송 말미에서 수호는 왕 이소(허정도 역)를 만나 오래 전 멸문지화를 당한 자신의 가족과 호조판서의 죽음이 연관이 있음을 확인했고, 그에게 힘을 더해주기로 했다. 결심이 선 눈빛으로 "15년 전 제가 어떤 일을 겪었는지 알아야겠습니다"라고 말하는 그의 강인한 카리스마가 빛을 발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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