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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지아가 돌아온다. 이번엔 막장이 아닌 통쾌한 이혼 해결사다. 첫 방송이 하루 남은 만큼 이지아가 그동안 따라다닌 연기력 논란 꼬리표를 완전히 뗄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주목된다.

이지아는 JTBC 새 수목드라마 '끝내주는 해결사'의 여주인공으로 나선다. '끝내주는 해결사'는 대한민국 최고의 이혼 해결사 사라킴(이지아 분)과 똘기 변호사 동기준(강기영 분)의 정의구현을 그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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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중 이지아는 이혼 해결 업체 솔루션의 팀장 김사라 역을 맡았다. 과거 최고 로펌 며느리였으나,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잃고 만다. 특히 남편에게 뒤통수 맞고 이혼당한 뒤 감옥까지 갔다가 이혼 해결사로 결혼 생활에 골머리를 앓는 이들을 위해 속 시원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앞서 이지아는 SBS ‘펜트하우스’ 시리즈로 큰 인기를 얻었지만, tvN ‘판도라 : 조작의 낙원’로 때아닌 연기력 논란을 겪었던 바 있다. 이지아가 김순옥 사단의 작품이 아닌 드라마에 출연하는 건 5년 만이다. 그는 2020년부터 ‘펜트하우스’ 시즌1, 2, 3와 ‘판도라’에 연이어 출연했다. ‘펜트하우스’ 시리즈는 시청률 30%에 육박하며 신드롬적인 인기를 끌었지만 가학성, 폭력성, 자극성 등 숱한 막장 요소들로 논란을 낳았다. 더불어 인종차별에 사고 영상 사용, 자살 미화 등으로 비난받았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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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도라'에서는 어색한 표정 연기로 뭇매를 맞았다. 캐릭터를 위해 6kg까지 감량했으나 이지아는 시종일관 무표정으로 일관해 깊은 감정선을 꺼내지 못했다. 결국 스타 작가 김순옥의 '판도라'는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으며 소리소문없이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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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막장이 아닌 기분 좋은 사이다를 날려주는 드라마로 찾아온 이지아다. 연기력 논란, 막장 전문 배우 등의 타이틀을 떼어야 할 순간이다.

이혼과 위기의 부부들을 소재로 한 작품들은 여럿 있다. 대부분은 흥행에 성공했다. 이지아 역시 5년 만에 전환점을 맞았다.

배우들에게 연기력 논란은 뼈 아픈 꼬리표다. 그러나 차기작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꼬리표 역시 떨어질 터. 아쉬움을 발판 삼아 이번 작품이 이지아에게 터닝포인트가 되길 기대한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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