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경의 인서트》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논란 이겨낸 박민영, 복수 시작
시청률 10% 돌파 눈앞
상승세는 이제 시작?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논란 이겨낸 박민영, 복수 시작
시청률 10% 돌파 눈앞
상승세는 이제 시작?
《강민경의 인서트》
드라마 속 중요 장면을 확대하는 인서트처럼,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가 방송가 이슈를 조명합니다. 입체적 시각으로 화젯거리의 앞과 뒤를 세밀하게 살펴보겠습니다.
배우 박민영이 사생활, 의상 논란을 딛고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시청률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최고 시청률 9.8%까지 오르며 두 자릿수 돌파를 눈앞에 뒀다.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절친과 남편의 불륜을 목격하고 살해당한 여자가 10년 전으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경험하며 시궁창 같은 운명을 그들에게 돌려주는 본격 운명 개척 드라마. 2024년 첫날 5.2%의 시청률로 출발했다. 시청률 상승 그래프가 두 번 꺾이기도 했으나 박민영의 복수가 시작되면서 시청률은 다시 오르고 있다.
1월 29일 방송된 '내 남편과 결혼해줘' 9회에서는 1회차 인생의 설움을 모아 자기에게 주어진 지독한 운명을 엎어버린 강지원(박민영 역)의 역대급 반격이 펼쳐졌다. 박민환(이이경 역)은 강지원에게 프러포즈한 상황. 강지원은 과거 자신을 사람 취급도 하지 않았던 시어머니 김자옥(정경순 역)과의 상견례 자리에서 파격적인 모습으로 등장했다. 강지원은 진한 스모키 화장에 망사 스타킹, 어깨가 드러나는 의상을 착용하고 나타난 것.
10년 전 강지원과 현재의 강지원은 달랐다. 그는 10년 동안 응축된 분노를 한 번에 폭발시켰다. 과거라면 하지 못했을 말들을 시원하게 쏟아내며 박민환과 결혼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박민환에게 이별을 고했다. 하지만 박민환은 강지원과의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한 듯 폭력적으로 그를 낚아채려고 했다. 앞서 강지원은 유지혁(나인우 역)에게 자기 몸을 지킬 수 있을 정도의 유도를 배웠다. 강지원은 유지혁에게 배운 유도 기술을 이용해 레스토랑 입구 한복판에서 박민환을 엎어 쳤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 시청률은 상승세를 탔다. 5.2%로 출발한 뒤 5.9%(2회), 6.4%(3회), 7.6%(4회), 7.4%(5회), 7.8%(6회), 9.4%(7회), 8.6%(8회), 9.8%(9회)까지 올랐다. 전국 시청률은 9.8%로 자체 기록을 경신했다. 물론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 중계 영향으로 편성 시간이 변경되기도 했다. 이에 시청률이 하락했던 회차도 있었지만, 곧바로 회복했다. 특히 '내 남편과 결혼해줘' 9회 방송분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11.1%, 최고 14.1%를 기록했다. 수도권 시청률은 이미 10%를 넘은 상황이다. 수도권 시청률이 10%를 넘은 가운데, 1월 30일 방송하는 '내 남편과 결혼해줘' 10회 방송분 역시 전국 시청률 두 자릿수 돌파 가능성이 높다.10회 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내 남편과 결혼해줘' 10회 선공개 영상을 통해 강지원이 속 시원하게 복수를 시작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 강지원은 회사 사람들이 있는 사무실에서 3연속으로 박민환의 뺨을 내리쳤다. 여기에 자기 가방에서 붉은색의 여성용 팬티를 꺼내 그의 머리에 뒤집어씌웠다. 그뿐만 아니라 "이거 누구 거야? 차에서 나오던데"라며 박민환의 바람을 지적했다. 박민환의 바람 상대는 강지원의 절친 정수민(송하윤 역)이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 속 중심에 서 있는 박민영은 사생활 이슈와 극 중 의상 착용 논란으로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박민영의 논란과는 별개로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아는 맛, 막장 드라마의 재미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국내 시청자뿐만 아니라 해외 OTT 플랫폼인 프라임 비디오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첫 방송이 시작된 1월 첫째 주 프라임 비디오 월드와이드 TV쇼 부문 주간 순위 6위로 시작해 2주차부터 4주차까지 3주 연속 글로벌 주간 순위 2위를 기록 중이다.1월 30일까지 누적 전 세계 112개 국가에서 TOP 10에 진입한 상태로 일본, 홍콩,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싱가포르 등 33개 국가에서 1위를 기록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한국 드라마 최초로 미국(최고 2위), 영국(최고 4위), 캐나다(최고 2위), 독일(최고 4위), 스페인(최고 6위), 스위스(최고 2위), 스웨덴(최고 4위), 네덜란드(최고 6위), 이탈리아(최고 4위) 등의 미주·유럽 국가에서 프라임 비디오 TV쇼 TOP 10에 진입한 드라마가 됐다. 외신도 '내 남편과 결혼해줘' 열풍을 조명하고 있다.
박민영은 '내 남편과 결혼해줘'를 통해 화제성도 잡았다. K-콘텐츠 경쟁력 조사 전문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공식 플랫폼 펀덱스(FUNdex)에서 발표된 1월 4주차 조사 결과에서 출연자 화제성 부문 4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작품 역시 화제성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사생활 이슈, 극 중 의상 논란에도 불구하고 확실하게 시청자들의 재미를 책임진 것으로 보인다. 인생 2회차를 맞은 박민영의 복수는 이제 시작이다. 이날 방송되는 '내 남편과 결혼해줘' 10회 시청률은 두 자릿수 시청률을 넘어설지 주목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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