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윤의 몰락이 시작됐다.
30일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측은 방송을 앞두고 정수민(송하윤 역)이 회사 로비 한복판 무릎을 꿇은 모습이 담긴 스틸을 공개했다.
앞서 정수민은 항상 반쪽이라고 부르던 강지원(박민영 역)의 남자친구 박민환(이이경 역)을 유혹해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을 뿐만 아니라 밀키트 기획안을 가로채려고 하는 등 절친이라기엔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을 일삼았다. 또한 보란 듯이 물에 빠져 강지원을 밑으로 끌어내리려는 것은 물론 상견례를 앞둔 박민환을 자꾸만 꼬여내며 훼방을 놓기도.
이렇게 인생 2회차로 돌아온 강지원이 각성하면서 더욱 자신의 맘처럼 움직이지 않자 정수민의 교활한 술수는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상황. 공개된 사진 속에는 정수민이 궁지에 몰려 있는 현장이 낱낱이 담겼다. 그간 빠삭한 눈치와 살가운 애교로 모든 일을 대충 넘겨왔던 정수민이 무릎을 꿇을 정도로 중대한 일이 발생했다는 사실이 호기심을 모은다.
특히 정수민은 정직원 전환을 위해 회사 내 이미지 관리에도 신경을 기울여 왔던 터. 장소가 다름 아닌 회사 로비 한 가운데에서 벌어져 더욱 심각성을 배가한다. 여유를 잃고 상황을 빠져나가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정수민의 절박함이 느껴진다.
더불어 그런 정수민을 보는 강지원에게도 관심이 쏠린다. 마치 정수민은 구원의 동아줄이라도 되는 마냥 간절하게 손을 잡았지만, 강지원의 표정은 냉랭하기 짝이 없다. 예전 같았다면 자기 일처럼 나서 모든 것을 대신 뒤집어썼을 테지만 확연하게 달라진 강지원의 태도가 통쾌함을 선사한다.
과연 정수민에게 어떤 일이 벌어진 것인지 회사를 발칵 뒤집은 사건에 초점이 모이고 있다. 강지원의 인생 1회차와 180도 전복된 관계성에 짜릿한 스릴이 전해지고 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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