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캡처


김승수가 연달아 신년회에 참석하며 회식비와 대리비를 '플렉스'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는 김승수가 출연했다.김승수가 연달아 신년회에 참석하는 '프로 참석러'의 면모를 보였다. 1차 신년회는 소속사 식구들과 함께하는 자리였다. 회사 대표, 매니저 팀장부터 배우 박호산까지 소속사 식구들이 참석했다. 김승수보다 1살 어린 박호산은 "형은 장가 안 갔으면 아직 애기"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승수는 "사촌 조카가 애를 낳아 할아버지가 됐는데도 가족 모임에서는 결혼 안 한다고 애 취급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박호산은 2012년 극작가 출신 아내와 재혼했다. 이에 김승수는 "결혼하고 이혼하고 또 결혼했는데 나는 그동안 뭐하고 산 걸까"라며 탄식했다. 또한 김승수는 "그동안 낸 축의금과 대신 내주고 돌려받지 못한 축의금까지 다 합하면 서울 외곽 아파트 한 채 값은 나올 것 같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러면서 "한 사람한테 축의금 4~5번 낸 적도 있다. 그 사람도 두 번 갔다"라고 털어놨다.

김승수는 소속사 신년회 회식비를 자신이 내려했다. 박호산은 "그만 좀 해라"며 '열린 지갑 김승수'를 답답해했다. 그러면서 회식비를 두고 가위 바위 보를 제안했다. 박호산이 이기고 기뻐하자 김승수는 "진 사람이 내는 것"이라고 우겼다. 박호산이 "그런 거 없다"고 했지만 김승수는 또 다시 몰래 계산했다.김승수는 드라마에 출연했던 배우들이 모여 있는 송년회에도 참석했다. 후배들에게 평소 아낌없이 베푸는 '김승수=열린 지갑' 미담이 쏟아졌다.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김승수 어머니는 "자랑이다"며 한심스러워 했다. 김승수의 절친인 왕빛나는 "오빠에게 남는 게 무엇인가를 생각하면서 사람을 만날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했다.

지난 소개팅 방송을 본 후배들은 김승수의 과한 준비성을 지적했다. 이에 김승수는 "친구들과 식사하는 자리에서 결제하려던 카드가 한도 초과가 떴다. 가까스로 매니저 도움을 받아 모면했지만 그 이후로 점검하고 체크하는 버릇이 생겼다"라며 고백해 짠내를 유발했다.

김승수는 3차 신년회로 대학로 후배들의 모임에 참석했다. 김승수는 "별거 아니다"며 챙겨온 선물을 후배들 한 명 한 명에게 나눠줬다. 한 후배는 "산타 아니냐"며 감탄했다. 김승수는 "새해에도 산타가 있을 수 있지 않나"라며 뿌듯해했다. 후배들이 환호하자 김승수는 "이 맛에 하는 것"이라며 기뻐했다. 김승수는 밖에 나가 ATM에서 현금까지 인출해가며 후배들의 신년 회식비를 결제하고 대리비까지 챙겼다. 하루에만 100만 원 이상 결제하는 김승수를 보던 허경환 어머니는 "우리 언니 속상해서 안 보는 게 낫겠다"라며 김승수 어머니를 챙겼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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