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KBS2 '효심이네 각자도생' 방송 화면 캡쳐

강태호(하준 분)이 이효심(유이 분)에게 청혼을 했다.

KBS 2TV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에서는 긴급체포된 하준을 만나러 간 효심의 모습이 그려졌다.

태호를 만난 효심은 눈물을 터뜨렸고, 태호는 "미안해요. 내가 잘 못했어"라며 두 사람은 포옹하며 눈물을 흘렸다. 효심은 "내가 얼마나 걱정했는 줄 알아요? 태호 씨 연락은 안 되지, 기사에는 계속 태호 씨 이름 뜨지. 뜬 거 보면 잡혀갔대지"라고 얘기했다. 사과하는 태호에게 효심은 "사과하지 마요. 태호 씨 잘못 아닌 거 다 알아요. 태호 씨가 할머니 얼마나 사랑했는지 나는 잘 알잖아요. 그런 사람이 할머니를 기리는 장학 재단에서 횡령을 해요? 그런 사람 아니라는 거 내가 제일 잘 아는데. 근데 언론에서 계속 태호 씨 나쁜 사람으로 만드는 게 그게 제일 속상해요"라고 얘기했다.

태호는 걱정해 주는 효심에게 "괜찮아요. 이 정도는 버텨낼 수 있어요"라며 안심시켰다. 효심은 "내가 아무 도움이 못돼서 너무 미안해요"라고 사과했다. 태호는 "이렇게 나 보러 와준 것만으로도 힘이 된다. 추운데 뭐 하러 여기까지 왔다 갔다 해요. 효심 씨 고생하는 거 못 보는 거 알죠? 집에 가서 붕어빵 먹으면서 나 믿고 기다리고 있어요. 영어 공부도 못 도와줬는데, 내가 공부할 시간까지 뺏을 수 없다"라고 당부했다.

태호는 "나 나가는 대로 우리 결혼합시다. 나랑 결혼해 줄래요?"라고 청혼했다. 효심도 하준의 청혼에 "알았어요. 태호 씨 무사히 나오는 대로 우리 그렇게 해요”라고 뜻을 함께 했다. 태호는 "고마워요. 감옥에 들어온 보람이 있구만"라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태호가 "힘들면 우리 할머니한테 가 있을래요?"라고 얘기하자 효심은 "할머니 돌아가셨잖아요? 돌아가신 게 아니셨어요?"라며 놀라워했다. 태호는 "그런 줄 알았는데 할머니 살아계셨다"라고 밝혔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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