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원빈의 데뷔 스토리가 화제를 모은 가운데, 그의 근황에 대한 팬들의 궁금증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25일 방송된 SBS '과몰입 인생사'에서는 배우 최지우가 출연해 고(故) 앙드레김에 대해 추억하며 이야기를 전했다. 방송은 앙드레김이 생전 자신의 패션쇼에 톱스타만 세우지 않고 자신이 직접 발굴한 신인들을 무대에 올리는 경우가 많았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원빈. 방송에 따르면 앙드레김은 TV에 단역으로 나왔던 원빈에 좋은 인상을 받아 방송국에 전화해 패션쇼에 섭외해 무대에 세웠다. 이를 계기로 원빈은 스타로 발돋움했다. 이밖에도 앙드레김은 박보영, 소이현, 지성, 권상우 등을 발굴했고, 이들은 현재까지도 큰 사랑을 받는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영상에서 과거 원빈은 앙드레김에 대해 "선생님을 생각하면 은인 같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한 바 있다. 강원도 정선 출신인 원빈은 연예계 데뷔 전 정선에서 뱀을 잡아 파는 아르바이트를 했었다고. 이후 연예인의 꿈을 꾸게 된 원빈은 홀로 상경해 신문배달, 공사장을 전전하며 드라마 단역을 통해 얼굴을 알렸다. 이후 원빈은 드라마 '프로포즈'를 시작으로 '광끼', '꼭지'에 이어 '가을동화'를 통해 소위 대박을 쳤다. 영화로도 진출해 성공했는데, 대표작으로 '킬러들의 수다', '태극기 휘날리며', '마더', '아저씨' 등이 있다. 그러나 2010년 개봉한 '아저씨' 이후 배우로는 전혀 활동하지 않고 광고만 촬영하는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본업인 연기가 아닌 광고로만 활동한다는 점에서 여러 모로 대중의 볼멘소리를 자아내고 있다. 2024년 기준 14년째 연기 활동이 없는 원빈이다.

이같은 상황 속 원빈과 동명이인인 그룹 라이즈의 원빈이 유명세를 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해 9월 데뷔한 라이즈는 데뷔 싱글 'Get A Guiter'(겟 어 기타)로 음반 판매량 100만 장을 넘겨 역대 데뷔 음반 초동 밀리언 셀러를 달성하는 등 엄청난 기록을 쓰고 있는 신인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원빈보다 라이즈 원빈이 곧 더 유명해 질 것 같다"는 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사진=한경DB
이와 관련 원빈의 아내 배우 이나영은 지난해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박하경 여행기' 관련 인터뷰에서 원빈에 대한 질문을 받고 "자꾸 저한테 그러시더라"며 "비슷하다. 열심히 보고 있다. 그 분도 열심히 보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작품에) 관심 있다. 영화도 보고 좋아하고 그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왜 자꾸 저한테… 나올 거다.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 나올 거다"고 하소연하기도 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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