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 방송 캡처본.


'내 남편과 결혼해줘'의 배우 박민영과 유지혁은 서로에게 조력자가 됐다.

22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7화에서는 인생 2회차를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강지원(박민영)과 유지혁(나인우)의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강지원은 유지혁 역시 2013년으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살고 있다는 것을 알고는 자신의 계획을 알려줬다. 그것은 박민환(이이경)과 정수민(송하윤)이 결혼하는 것. 강지원은 "그러지 않으면 전 박민환과 결혼하게 될 거고 암에 걸릴 거고 가장 친한 친구와 남편의 손에 죽을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 방송 캡처본.
사진=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 방송 캡처본.


유지혁은 "피할 수는 없는 건가"라고 물었고, 강지원은 "확실히 피한다고 되는 건 아니다. 어차피 일어날 일은 반드시 일어난다. 내 운명을 누군가에게 넘기지 않는다면"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 말을 듣던 유지혁은 "상처는 상처, 결혼은 결혼, 죽음은 죽음"이라고 중얼거렸고, 이전 생에서 강지원을 납골당에 안치하고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지 못하며 후회했던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기도 했다.10년 전, 유지혁은 강지원이 납골당에 안치되는 것을 지켜보고는 택시에 올라탔다. 그때 택시 기사인 강현모(정석용)에게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놨던바. 이에 택시 기사는 "기회가 있다면 잡을 것이냐. 몇 번의 기회가 있었는데도 놓친 거면 안 잡은 걸 수도 있다. 그러니 후회하지 마라. 손님이 한 결정에는 다 이유가 있을 것이다. 진짜 기회를 잡을 것이냐"라고 물었고, 유지혁은 "멍청하게 들리실 수도 있겠지만 전 정말 제 마음을 몰랐다. 그러니까 기회가 있다면 확실히 잡을 것이다"이라고 말했다.

사진=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 방송 캡처본.
사진=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 방송 캡처본.


두 사람은 인생 2회차라는 사실을 알게 된 이후, 서로의 조력자가 됐다. 유지혁은 "내 시간은 이미 그때 끝났다. 하지만 적어도 이번엔 지킬 수는 있다. 도망치지 말자. 하지 않고 후회하는 건 이제 싫으니까. 그 행복에 내가 없다고 해도"라며 강지원의 무탈함과 행복을 바랐다.회사에서 워크샵을 떠났고, 정해진 미션을 수행했다. 우연히 미션을 수행하다가 마주친 두 사람. 강지원은 유지혁의 가슴에 새겨진 파란색 하트를 발견했다. 자신의 어깨에 새겨진 파란 하트를 보여주며 "아버지가 용돈을 주실 때 파란 하트를 그려서 줬다고 하지 않았냐. 지원 씨가 편한 대로 나 써먹어라. 괜찮다"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강지원은 "나는 행복해지고 싶다. 내 손으로, 내 힘으로 반드시 행복해질 거다"라며 미션을 도와주려는 유지혁을 뒤로 하고 혼자 강가로 향했다.

사진=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 방송 캡처본.
사진=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 방송 캡처본.
사진=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 방송 캡처본.
사진=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 방송 캡처본.


물이끼로 인해 미끄러질 뻔한, 강지원을 본 유지혁은 한달음에 달려가 "도와달라고 말하면 되는데 왜 어려운 길을 가냐"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강지원은 "난 정수민이랑 다르다. 걔가 틀렸고 내가 맞으니까. 난 걔처럼 안 살고 내 힘으로 이뤄낼 거다"라며 울먹거렸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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