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의 레드카펫', 시청률 하락세
0%대 코앞, 우려어린 시선
<<류예지의 예지력>>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의 미래와 그 파급력을 꿰뚫어봅니다.
이효리의 첫 음악 예능 단독 MC로 관심을 받았지만, 보기 좋은 허울뿐이었다. 후배들과의 소통, 진정성 있는 음악 토크를 강조했지만 깊이감을 찾아보기 힘들다. 다소 산만한 진행과 올드한 포맷은 신선하게 다가오지 않았다. 0%대 시청률을 향해 하락세를 그리고 있는 KBS '이효리의 레드카펫'이다.
'이효리의 레드카펫'은 방송 전부터 숱한 화제성을 불러일으켰다. 시대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이효리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나오는 음악 프로그램이기도 했지만 화려하고 다양한 게스트 라인업에 기대가 모였다. 이효리와 라이징 스타 후배들의 조합이 신선함을 안기기도 했지만 이효리 특유의 올드한 진행이 익숙함이 주는 식상함도 자아냈다.
다행히 1회에는 성공적인 데뷔 첫 단독 MC 신고식을 치렀다. '이효리의 레드카펫'은 1회 만에 전 시즌 최고 시청률에 도달했다. 앞선 세 시즌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은 '악뮤의 오날오밤'으로 1.9%를 기록한 바 있다. 특히나 '악뮤의 오날오밤'의 마지막 회는 0.8%를 기록했다. 직전 시즌보다 2배 넘는 시청률을 보이며 화제성까지 껑충 뛰었다.
1회에는 월드스타로 떠오른 블랙핑크 제니, 절친 신동엽, 배우 이정은, 댄스 크루 베베가 나와 이효리를 든든하게 만들어줬다. 특급 라인업이 높은 시청률까지 만들어낸 셈이었다.
하지만 화려한 게스트가 빠지자 2회부터는 주춤하기 시작했다. 2회에는 김필, 밴드 실리카겔, 윤하, 라이즈 등이 출연하며 깊은 음악 이야기를 나눴다. 이효리는 음악적 이야기에 공감하며 프로그램의 본분을 지켜나가려고 했으나 시청률은 좀처럼 따라오지 못했다. 1회 1.9%에서 무려 0.9%가 떨어진 1.0%를 기록했다.
3회에서도 시청률을 회복하기는 어려웠다. 3회에는 씨스타 19, 한영애, 우즈, B1A4가 출연했다. 여러 아티스트의 다양한 음악 장르를 들어보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지만 화제가 된 것은 그저 이효리의 남편 이상순이 씨스타 19 보라를 예쁘다고 했다는 칭찬뿐이었다. 해당 내용은 포털 홈페이지에서 줄곧 1위에 랭크되었다. 시청률 역시 1.2%로 1회만큼의 화력을 뽑아내지 못했다.
아쉽게도 현재 상황으로 봐서는 신장개업 효과가 다 떨어졌다. 2회 만에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이효리도 제작진도 스타의 이름값에만 기대서는 안된다라는 것을 의미한다.
이효리는 음악에 대한 갈증이 크다고 했다. 앞으로 이효리가 계속해서 음악 프로그램의 MC로 성장하고 싶다면 자극적인 사적 주제보다는 더 깊이감 있는 뮤지션으로서의 대화가 필요하다. 아직까지는 제니의 새 회사 설립, 라이즈의 대선배 모시기, 이상순의 보라 외모 칭찬 정도만이 화제가 됐다. KBS의 전폭적인 지원과 지지를 받는다고 해도, 1회만큼의 화력을 가지고 오기 위해서는 이효리만의 차별화된 강점이 필요하다. 지금까지는 기대보다 우려가 앞선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의 미래와 그 파급력을 꿰뚫어봅니다.
이효리의 첫 음악 예능 단독 MC로 관심을 받았지만, 보기 좋은 허울뿐이었다. 후배들과의 소통, 진정성 있는 음악 토크를 강조했지만 깊이감을 찾아보기 힘들다. 다소 산만한 진행과 올드한 포맷은 신선하게 다가오지 않았다. 0%대 시청률을 향해 하락세를 그리고 있는 KBS '이효리의 레드카펫'이다.
'이효리의 레드카펫'은 방송 전부터 숱한 화제성을 불러일으켰다. 시대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이효리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나오는 음악 프로그램이기도 했지만 화려하고 다양한 게스트 라인업에 기대가 모였다. 이효리와 라이징 스타 후배들의 조합이 신선함을 안기기도 했지만 이효리 특유의 올드한 진행이 익숙함이 주는 식상함도 자아냈다.
다행히 1회에는 성공적인 데뷔 첫 단독 MC 신고식을 치렀다. '이효리의 레드카펫'은 1회 만에 전 시즌 최고 시청률에 도달했다. 앞선 세 시즌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은 '악뮤의 오날오밤'으로 1.9%를 기록한 바 있다. 특히나 '악뮤의 오날오밤'의 마지막 회는 0.8%를 기록했다. 직전 시즌보다 2배 넘는 시청률을 보이며 화제성까지 껑충 뛰었다.
1회에는 월드스타로 떠오른 블랙핑크 제니, 절친 신동엽, 배우 이정은, 댄스 크루 베베가 나와 이효리를 든든하게 만들어줬다. 특급 라인업이 높은 시청률까지 만들어낸 셈이었다.
하지만 화려한 게스트가 빠지자 2회부터는 주춤하기 시작했다. 2회에는 김필, 밴드 실리카겔, 윤하, 라이즈 등이 출연하며 깊은 음악 이야기를 나눴다. 이효리는 음악적 이야기에 공감하며 프로그램의 본분을 지켜나가려고 했으나 시청률은 좀처럼 따라오지 못했다. 1회 1.9%에서 무려 0.9%가 떨어진 1.0%를 기록했다.
3회에서도 시청률을 회복하기는 어려웠다. 3회에는 씨스타 19, 한영애, 우즈, B1A4가 출연했다. 여러 아티스트의 다양한 음악 장르를 들어보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지만 화제가 된 것은 그저 이효리의 남편 이상순이 씨스타 19 보라를 예쁘다고 했다는 칭찬뿐이었다. 해당 내용은 포털 홈페이지에서 줄곧 1위에 랭크되었다. 시청률 역시 1.2%로 1회만큼의 화력을 뽑아내지 못했다.
아쉽게도 현재 상황으로 봐서는 신장개업 효과가 다 떨어졌다. 2회 만에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이효리도 제작진도 스타의 이름값에만 기대서는 안된다라는 것을 의미한다.
이효리는 음악에 대한 갈증이 크다고 했다. 앞으로 이효리가 계속해서 음악 프로그램의 MC로 성장하고 싶다면 자극적인 사적 주제보다는 더 깊이감 있는 뮤지션으로서의 대화가 필요하다. 아직까지는 제니의 새 회사 설립, 라이즈의 대선배 모시기, 이상순의 보라 외모 칭찬 정도만이 화제가 됐다. KBS의 전폭적인 지원과 지지를 받는다고 해도, 1회만큼의 화력을 가지고 오기 위해서는 이효리만의 차별화된 강점이 필요하다. 지금까지는 기대보다 우려가 앞선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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