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이삭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음이탈 실수와 6위라는 낮은 심사위원 점수에도 대국민 투표를 톻해 최종 1등을 거머쥔 홍이삭을 향한 시청자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지난 18일 방송된 JTBC 예능 ‘싱어게인 시즌3-무명가수전’ 파이널 2차전 ‘자유곡 라운드’가 진행 됐다.이날 영광의 톱7 가수들이 차례로 소개됐다. 우승자에게는 3억원이 지급, 최종 2위와 3위는 활동 지원금 3000만원이 수여된다. 최종 톱10는 전국투어 콘서트에 참여하는 기회를 얻게된다.
경연시작 전, 온라인 사전투표와 피어날 1차전 순위가 공개됐다. 온라인 사전투표 순위와 신곡 라운드 순위 모두 홍이삭이 1위를 차지했다.
이후 파이널 2차전이 시작되고, 추승엽이 무대의 시작을 열었다. 그는 고(故) 김현식의 ‘언제나 그대 내 곁에’를 열창했고, 심사위워 점수 800점 만점에 781점을 받았다.리진은 윤상의 ‘너에게’ 무대를 선보였다. 김이나는 “후렴구에 소리정리가 약간 안 되어 있었나 싶더라. 파이널 무대라 살짝 아쉬웠지만 충분히 매력 있었다”고 평가했다. 심사위원 점수는 총 741점이었다. 이젤은 데이식스의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를 선곡해 773점을 받았다.
강성희는 드라마 ‘미생’의 OST인 이승열의 ‘날아’를 열창했다. 초반 실수가 있었지만, 임재범은 “가창, 소리를 내는 부분에 대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칭찬했다. 심사위원 점수는 765점이었다.
소수빈은 박성신의 ‘한번만 더’를 재해석 했다. 김이나는 “굉장한 테크닉과 동시에 감정선을 가지고 간다. 오늘은 본인도 감정을 막 써줬다”라고 칭찬했다. 점수 역시 787점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신해솔은 고 김현식의 ‘봄 여름 가을 겨울’로 무대를 꾸며 769점을 받았다.
6년째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학교 운영과 교육에 종사하고 있는 홍이삭의 부모님은 아들의 결승 무대를 보기 위해 귀국했다. 홍이삭은 “아들로서 부끄러운 게 많다. 내가 뿌듯하거나 자랑스러운 사람이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라며 “엄청 자랑스럽고 뿌듯하고 싶다. 후회없이 무대하는 순간을 부모님도 같이 봤으면 좋겠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홍이삭은 아버지가 추천한 조용필의 ‘바람의 노래’를 열창했지만, 음이탈 실수가 있어 아쉬움을 남겼다. 백지영은 “편곡과 진행이 좋았지만 작은 실수가 있었다”고 짚었고, 임재범은 “심사위원들 마음 속에는 이삭 씨가 ‘유통기한이 없는 가수’라고 기억에 남을 것 같다”라고 응원했다. 홍이삭은 실수에도 761점을 받았다.
심사위원 점수로는 7위 리진, 6위 홍이삭, 5위 강성희, 4위 신해술, 3위 이젤, 2위 추승엽, 1위 소수빈이었다.
실시간 문자 투표가 종료되고 최종 순위가 공개됐다. 최종 점수는 1차전 신곡 라운드의 심사위원 점수, 신곡 미션 음원 점수, 신곡 미션 영상 점수가 30%, 사전투표가 10%를 차지하고, 파이널 2차전 자유곡 라운드 심사위원 점수가 20%, 본방송 중 진행되는 실시간 문자 투표 및 뮤직카우 온라인 투표가 40%를 이뤘다.최종 순위는 7위 추승엽, 6위 강성희, 5위 리진, 4위 신해솔, 3위 이젤, 2위 소수빈에 이어 1위는 홍이삭으로 결정 됐다.
홍이삭은 “시작할 때만 해도 떨어지는 것 상관없이 매 라운드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다 해보자는 생각으로 했다. 그래서 매 라운드가 감사했다. 저에게 이런 반짝이는 순간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 우승한 만큼 앞으로의 여정, 책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살아 보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마지막 무대서 실수가 있었던 홍이삭의 1등에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의견이 분분했다. 지금까지 해 온 무대들이 있기에 한 무대만으로 평가해서는 안된다는 의견과, 실력보다 팬덤과 인기 투표로 1등을 차지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맞섰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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