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제공=TV CHOSUN ‘나의 해피엔드’


장나라와 손호준이 인정사정없는 ‘진퇴양난 맞불 독대’ 현장으로 위태로움을 고조시킨다.

TV CHOSUN 주말미니시리즈 ‘나의 해피엔드’(극본 백선희/연출 조수원/제작 스토리바인픽쳐스, 하이그라운드, 아이엔컬쳐)는 ‘진실이라 믿었던 것들이 깨진 뒤, 남은 것은 불행이었다’ 진정한 나의 행복을 되찾기 위해 외면해왔던 ‘나’를 마주하는 한 여자의 처절한 분투기다.지난 방송에서는 서재원(장나라)이 불륜 관계인 남편 허순영(손호준)과 절친 권윤진(소이현)을 향해 분노의 복수전을 시작하는 모습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서재원은 허순영과 권윤진이 사랑을 나누는 은밀한 동영상을 확인하고 충격에 휩싸였지만 딸 허아린(최소율)에게 좋은 부모로 남게 하고자 분노를 애써 참았던 상황.

하지만 서재원은 권윤진이 허아린의 유치원까지 찾아가 존재감을 드러내자 허순영을 디자인 유출로 경찰에 고발하고 권윤진의 미술 작품을 망가뜨린 뒤 “내 딸을 건드리면 어떻게 되는 지 똑똑히 지켜봐”라고 ‘독기 서린 경고’를 날려 파란을 일으켰다.

14일(오늘) 방송될 6회에서는 장나라와 손호준이 서로를 향해 칼날을 세우며 광폭 질주를 예고하는 ‘살벌 맞대면’으로 긴장감을 드리운다. 극 중 집에 돌아온 서재원과 서재원을 기다리던 허순영이 마주 선 채 극렬하게 대립하는 장면. 서재원은 그동안 켜켜이 쌓였던 울분을 쏟아내며 융단폭격을 날리고, 서재원의 도발을 무표정으로 지켜보던 허순영은 갑자기 피식 웃더니 싸늘한 눈빛으로 돌변한다.특히 허순영은 앞서 서재원이 자신한테 이러는 이유가 뭐냐며 숨긴 걸 모두 말하라고 따지자, 잠시 멈칫하다가 “너 아닌 다른 여자를 사랑한다고!”라면서 울컥하는 모습으로 의구심을 자아냈던 바 있다. 180도 다른 낯선 사람처럼 불륜부터 이혼까지 당당하게 인정하는 허순영에게 석연치 않은 의심이 감돈다.

그런가 하면 장나라와 손호준은 ‘광폭 질주 예고 대면’ 장면의 촬영을 앞두고 연신 숨 고르기를 하며 긴장을 감추지 못했다. 극 중 복수전을 시작한 서재원과 서재원의 공격에 서늘하게 맞대응하는 허순영의 신랄한 면모가 드러나는 장면인 만큼, 두 사람은 각 캐릭터의 감정 몰입에만 오롯이 힘썼다.

제작진은 “장나라와 손호준이 파국 앞에 요동치는 감정의 소용돌이를 진정성 있는 연기로 표현, 완성도를 높였다”라며 “전혀 상상할 수 없는 극적 반전이 기다리고 있는 6회(오늘) 방송을 직접 본 방송으로 확인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TV CHOSUN 주말미니시리즈 ‘나의 해피엔드’ 6회는 14일(오늘) 밤 9시 10분에 방송된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