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이 이탈리아 여행에 푹 빠졌다.
지난 12일 방송된 tvN '나나투어 with 세븐틴'에서는 이탈리아에서 둘째 날을 맞은 세븐틴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세븐틴은 자유 시간은 물론 'NA이드' 나영석 PD가 준비한 관광부터 레크리에이션까지 야무지게 즐기며 대리 만족을 선사했다.이날 시청률(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2.6%, 최고 3.3%, 전국 가구 기준 평균 2.1%, 최고 2.8%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수도권 평균 1.6%, 최고 2.2%로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전국 기준으로는 평균 1.5%, 최고 1.9%를 기록하며 지상파를 포함한 전채널 동시간대 1위를 거머쥐었다.
세븐틴은 나나투어 일정에 따라 오전에는 자유롭게 샌드위치 가게와 카페에서 현지의 감성을 만끽했다. 로마의 풍경과 콘스탄티누스 개선문을 둘러보며 사진을 촬영하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등 여행에 푹 빠진 순간들이 흐뭇한 미소를 자아냈다. 더불어 젤라또를 먹으며 버스로 돌아가던 원우가 "이거 먹으면서 걷고 있는데 갑자기 행복하단 생각이 확 들었다"며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느꼈다.
게임에 진심인 세븐틴의 활약이 웃음을 선사했다. 나영석 PD가 공수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배 에스쿱스 퀴즈 대결에서는 민규가 정답을 맞히려고 에스쿱스에게 메시지를 보내던 디에잇을 포착, 증거 영상과 함께 제보하며 디에잇이 실격 당해 흥미를 고조시켰다. 에스쿱스 퀴즈의 유일한 정답자 버논이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얻었고 이탈리아 상식 퀴즈까지 맞혀 두 잔을 획득했다.레크리에이션 시간에는 '고요 속의 외침' 게임으로 폭소를 유발했다. 정답을 많이 맞힌 순서대로 다음 날 진행될 열기구 투어, 피렌체 도시 투어, 와이너리 투어 중 하나를 고를 수 있기에 제비뽑기로 결정된 각 팀의 호흡이 호기심을 자극했다.
디에잇과 승관이 10개 중 5개를 맞힌 가운데 게임 최약체 원우와 도겸은 소박한 목표 2개를 달성하며 만족했다. 정한과 민규는 또박또박한 발음과 발성을 자랑하며 놀라운 속도로 정답 행진을 이어가 7개를, 조슈아와 버논은 제시어 순두부찌개에서 버벅거리기도 했지만 6개의 기록으로 선전했다.
아직 우지와 디노, 준과 호시의 '고요 속의 외침' 게임 결과가 베일에 싸인 상황. 가장 많은 정답을 맞힌 팀은 누가 될지 다음 이야기를 궁금케 했다.
단체 생활에 익숙한 세븐틴 멤버들의 모습도 관심을 모았다. 씻기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하나뿐인 치약, 샴푸, 린스를 돌려가며 쓰는가 하면 머리를 부채로 말리는 멤버도 있었다. 샌드위치 가게에서 빵을 인기 메뉴로 통일하더니 노점에서는 젤라또를 통일했고, 콘스탄티누스 개선문 앞 단체 사진 촬영 때는 속전속결 자리 정리로 눈길을 끌었다.
토스카나 숙소에서의 저녁 식사 역시 남다른 팀워크가 돋보였다. 민규를 주축으로 요리 솜씨 있는 멤버들은 음식을 만들고 나머지 멤버들은 스스로 뒷정리와 심부름, 테이블 세팅 등의 일거리를 찾아서 해 훈훈함을 배가시켰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